기사최종편집일 2026-06-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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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맹타→김태형 감독 "타선 무게감 생겨" 좋아했는데…고승민·나승엽 복귀 효과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롯데 4할 승률도 위태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6.06 10:00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징계 후 돌아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반등에 기여하는 듯했는데, 고승민과 나승엽(이상 롯데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최근 차갑게 식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2-9로 패배했다. 

2연패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 10경기에서 3승 7패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시즌 전적 22승 33패 1무(승률 0.400)가 되면서 4할 승률 붕괴 위기에 몰리게 됐다. 5위 한화와 승차는 6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좌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김민성(3루수)~손호영(중견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조세진(우익수)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최근 롯데는 라인업에 많은 공백이 생겼다. 타선에서 힘이 돼야 할 외야수 윤동희와 3루수 한동희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주장 전준우도 부진 끝에 1군에서 사라졌다. 여기에 포수 유강남과 내야수 박승욱 등도 부진이나 부상 등 사유로 빠지고 말았다. 

그나마 롯데는 시즌 초부터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레이예스가 타선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 5월부터 합류한 고승민과 나승엽도 자리를 잡으면서 구색을 갖추고 있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 기간 사행성 오락실에 출입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지난달 5일 수원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징계를 마치고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들은 돌아오자마자 타선의 핵심이 됐다. 고승민은 5월 한 달 동안 타율 0.354 2홈런 15타점 15득점 OPS 0.918, 나승엽은 타율 0.286 3홈런 15타점 6득점 OPS 0.829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가라앉았던 롯데 타선에서 이들의 활약은 오아시스만큼 소중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 역시 "빠졌던 타자들이 돌아오니까 무게감이 생기고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5월 말을 전후로 이들의 타격 사이클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고승민은 최근 10게임에서 타율 0.216에 그쳤고, 나승엽은 더 낮은 0.194에 머물러 있다. 잘하고 있던 이들이 주춤하면서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거의 없다.

5일 경기에서 나승엽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6회에는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추격의 점수를 올렸다. 다만 고승민은 4타수 무안타로 조용히 경기를 마쳤다. 

5월을 5할 가까운 승률로 마쳤던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흔들리고 있다. 이에 5일 기준으로 롯데는 정확히 4할 승률(22승 33패 1무, 0.400)을 기록 중이다. 상위권 진입은 고사하고 최하위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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