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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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역할, 강백호 앞에서 출루해 홈 밟는 것" 그런데 벌써 11호 홈런 폭발이라니…2년 만에 돌아온 페라자, 더 성숙해졌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6.05 21:59 / 기사수정 2026.06.05 21:59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본인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데,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는 밥을 먹기보다 밥상을 차릴 생각을 먼저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은 한화는 시즌 28승 27패 1무(승률 0.509)가 됐다. 5할 승률 붕괴 위기에서 탈출한 한화는 5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한화 승리의 공신은 6이닝 2실점(비자책)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 그리고 타선에서는 단연 페라자였다. 이날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선 그는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페라자는 이후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3회 2사 후 등장한 페라자는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다음 타자 문현빈이 우익수 옆 3루타를 때리자 페라자는 1루에서 홈까지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5회에도 페라자의 힘이 빛을 발했다. 그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로드리게스의 커브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비거리 120m, 타구 속도 164.1km/h가 기록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페라자는 6회 2사 만루에서는 바뀐 투수 홍민기에게 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스코어를 6-1로 만들었다. 좌우타석 가리지 않고 장타를 터트린 것이다. 그는 8회 고의4구로 출루한 뒤 대주자 오재원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페라자는 "팀의 리드를 가져오는 홈런을 쳐서 기쁘고, 팀이 승리한 것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페라자는 올 시즌 타율 0.321, 11홈런 35타점을 기록하며 문현빈, 강백호 등과 함께 중심타선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날 타점 1위 강백호가 햄스트링 불편감으로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그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활약을 선보였다.



페라자는 "최근 컨디션은 정말 좋고, 컨디션의 좋고 나쁨을 떠나 항상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평소에도 훈련과 연습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 노력에 따른 결과가 경기에서 나와 더욱 기쁜 마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는 강백호라는 최고의 타점을 내는 선수가 있어서 나의 역할은 그 앞에 출루해서 홈을 밟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 승리를 위해 어떻게든 출루하고, 한 베이스 더 가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얘기했다. 

2년의 시간은 인간 페라자를 성숙하게 만들었다. 그는 "야구 뿐 아니라 야구 외적으로도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어떠한 것이든 마다하지 않는 성숙한 페라자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진=한화 이글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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