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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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 김서현, 상무 상대 2이닝 무실점→볼넷 2개+사구 1개 옥에 티…제구 아직 안 잡혔나

기사입력 2026.06.04 15:51 / 기사수정 2026.06.04 15:5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군에서 재정비 중인 한화 이글스 파이어볼러 김서현의 영점이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은 모양새다.

김서현은 4일 충남 서산전용연습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서현은 이날 한화가 1-4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2루에서 등판했다. 첫 타자 고영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2루 주자 이율예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스코어가 1-5로 벌어졌다. 

김서현은 일단 계속된 2사 1루에서 양도근을 3구 삼진으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김병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사 후 이승원에 좌전 안타를 내준 뒤 2루 도루까지 내줬지만, 이상혁을 헛스윙 삼진, 박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김서현은 다만 7회초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선두타자 장재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여동건을 3볼 1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쉽게 끝낼 것처럼 보였지만, 이율예에 볼넷을 내줬다. 

김서현은 2사 1루에서 고영우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한 뒤 몸에 맞는 공까지 기록,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화 벤치는 김서현이 37개의 공을 던진 데다 컨트롤이 흔들리고 있는 점을 감안한 듯 투수를 원종혁으로 교체했다. 

원종혁은 주자가 쌓인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침착하게 양도근과 승부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루킹 삼진을 잡아내고 실점을 막아냈다. 김서현도 원종혁 덕분에 무실점으로 게임을 마칠 수 있었다.

김서현은 지난 5월 31일 KT 위즈 2군을 상대로 나선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틀 휴식 후 다시 오른 마운드에서 일단 무실점 피칭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서현은 아직 컨트롤과 투구 밸런스가 완전히 잡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퓨처스리그 전체 성적은 8경기 9이닝 7피안타 1피홈런 7볼넷 2사구 14탈삼진 7실점, 평균자책점 7.00이다.

2004년생인 김서현은 2023년 서울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5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화려하게 프로에 입성했다. 150km/h 초중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유망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김서현은 2023시즌 20경기 22⅓이닝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5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대신 2024시즌 37경기 38⅓이닝 1승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76으로 성장세를 보여줬다. 2025시즌에는 69경기 66이닝 2승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의 호성적과 함께 한화의 통합 준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김서현은 지난해 후반기 27경기 25⅓이닝 1승3패 1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68로 성장통을 겪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플레이오프 2경기 1이닝 3실점, 한국시리즈 3경기 2⅔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김서현은 지난해 가을 겪었던 부침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모양새다. 2026시즌 개막 후 12경기 8이닝 1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8로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5월 13일부터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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