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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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KBO 월간 MVP' 감보아, 5월 ERA 1.89…美 AAA 쾌투 쏟아냈다→2일도 4이닝 1실점 씽씽, 보스턴 부름 다시 받을까

기사입력 2026.06.02 15:15 / 기사수정 2026.06.02 15:15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KBO리그 출신 좌완 투수 알렉 감보아(29)가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서 또 한 번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다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다.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구단 우스터 레드삭스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무직의 PNC 필드에서 열린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우스터는 경기 내내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시즌 네 번째 영봉패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감보아는 최소 실점으로 버티며 제 몫을 해냈지만 타선 침묵 속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감보아는 이날 우스터의 선발투수로 나서 4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경기 시작과 함께 나온 선두타자 홈런이 전부였다.

감보아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조지 롬바드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해당 홈런은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 됐다. 그러나 이후에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추가 실점 없이 4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우스터 구단은 경기 후 "감보아와 불펜진이 또 한 번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지만 팀은 0-1로 패했다"고 전했다. 이어 "감보아는 4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 4개를 잡아냈다"고 소개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우스터는 상대 선발 애덤 클로펜스타인을 상대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지 못했다.

특히 4회초와 5회초에는 모두 1사 1, 3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음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내내 상대 마운드를 끈질기게 공략했지만 끝내 홈플레이트를 밟지 못했다.

결국 감보아가 허용한 선두타자 홈런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감보아의 최근 흐름은 매우 안정적이다. 우스터 구단에 따르면 그는 5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등판해 총 19이닝동안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이 기간 허용한 자책점은 단 4점에 불과했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는 8경기(6선발) 32이닝을 소화하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3.66, 30탈삼진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1.19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감보아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투수다.

그는 부진과 부상이 겹친 찰리 반즈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롯데에 합류했고, 2025시즌 19경기에 등판해 7승 8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108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탈삼진은 117개를 잡아내며 이닝당 1개가 넘는 삼진 생산력을 보여줬다.



특히 6월 활약은 강렬했다. 감보아는 6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31.1이닝을 소화하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하며 KBO리그 월간 MVP까지 수상했다.

롯데 합류 초반에는 독특한 세트 포지션과 주자 견제 문제로 불안한 장면도 있었지만, 투구폼을 수정한 뒤 곧바로 리그 정상급 좌완으로 반등했다.

다만 시즌 후반에는 체력 저하와 부상 변수 속에 페이스가 떨어졌다. 첫 14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2.56까지 기록하며 에이스급 흐름을 탔지만 최종적으로 7승 8패, 평균자책점 3.58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그럼에도 이 같은 활약은 미국 구단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는 지난 5일 보스턴의 콜업을 받으며 생애 첫 빅리그 무대를 밟기도 했다.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지만, 불펜 운용에 따른 로스터 조정 과정에서 하루 만에 트리플A로 내려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짧은 빅리그 경험은 끝났지만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친 데 이어 트리플A에서도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KBO 출신' 감보아가 다시 한 번 보스턴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 MLB닷컴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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