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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허경민 다 빠졌는데도, KT는 무서웠다! 선발전원안타+소형준 6이닝 무실점→1위와 '0G차' 단독 2위 등극 [수원:스코어]

기사입력 2026.04.17 20:58 / 기사수정 2026.04.17 20:58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KT 위즈가 3연승을 달리며 다시 선두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5-0 승리를 거뒀다. 

앞서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에서 1패 후 2연승을 거둔 KT는 3연승을 달리게 됐다. 시즌 전적 12승 5패(승률 0.706)가 된 KT는 이날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된 1위 삼성 라이온즈(승률 0.733)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린 단독 2위가 됐다.

반면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3연전 스윕패를 당한 키움 히어로즈는 4연패를 당하게 됐다. 승률 0.235(4승 13패)가 된 키움은 여전히 최하위를 유지 중이다. 



KT 승리의 주역은 선발 소형준이었다. 이날 그는 절묘한 제구력과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어 등판한 김민수와 전용주, 손동현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장성우가 1회 솔로포를 포함해 4타석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배정대가 3안타를 터트렸고, 최원준과 김상수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KT는 최원준(우익수)~김상수(2루수)~김현수(지명타자)~장성우(포수)~샘 힐리어드(좌익수)~오윤석(1루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3루수)~이강민(유격수)이 선발로 나섰다. 

KT는 NC와 3연전에서 안현민과 허경민이 햄스트링 미세 손상으로 인해 한 달 이상 회복이 필요하게 됐다. 여기에 류현인까지 16일 게임에서 오른쪽 다섯번째 손가락이 골절되면서 세 명의 주전급 선수를 부상으로 잃게 됐다.



이에 KT는 오서진을 1군에 등록했고, 전날 9회 결승포를 터트린 장준원을 선발 3루수로 출전시켰다. 또한 선발 소형준과 좋은 호흡을 맞춘 장성우가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에 맞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박주홍(좌익수)~김건희(포수)~트렌턴 브룩스(1루수)~박찬혁(우익수)~이형종(지명타자)~김지석(3루수)~송지후(유격수)~최재영(2루수)이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신인 박한결이 스윙 도중 어깨 이상을 느꼈고,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후방 관절와순 손상과 상완골두의 골멍이 확인되면서 1군에서 말소됐다. 대신 송지후가 콜업돼 첫날부터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까지 팀 타율(0.283), 득점(107점) 1위를 달리던 KT 타선은 이날도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1회 선두타자 최원준이 키움 선발 와일스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 포문을 열렀다.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무사 3루가 됐다. 



여기서 김상수가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터트리면서 최원준이 홈인, KT는 선취점을 올릴 수 있었다. 

이후 김상수가 2루 도루에 실패하고,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장성우가 와일스의 3구째 높은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3m의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로써 장성우는 홈런 단독 1위, 타점 공동 1위로 올랐다. 

KT의 득점은 2회에도 나왔다. 첫 타자 오윤석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배정대의 밀어친 타구도 우전안타가 돼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장준원의 희생번트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한 가운데, 이강민이 중견수 쪽 큼지막한 플라이를 기록해 3루 주자 오윤석을 불러들여 KT는 3-0으로 도망갔다. 



이어 3회에도 KT의 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다. 1사 후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장성우가 오른쪽 2루타를 만들어 2, 3루가 됐다. 이때 힐리어드의 우전안타와 오윤석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KT는 두 점을 추가,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키움도 찬스가 없던 건 아니다. 1회 공격에서 상대 실책과 김건희의 좌익수 앞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브룩스의 타구가 유격수 이강민의 점프 캐치에 잡혔고, 박찬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가 됐으나 이형종이 3루 땅볼로 물러나 찬스를 무산시켰다. 

이후 KT 선발 소형준은 2회부터 4회까지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넘어갔다. 중간중간 주자가 나갔으나 산발타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5회 들어 키움은 대타 안치홍의 안타와 이주형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외야플라이만 나와도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소형준의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박주홍을 떨어지는 변화구로 삼진 처리한 후, 김건희에게는 보더라인에 걸치는 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브룩스마저 삼진아웃되면서 소형준은 'KKK'로 5회를 마쳤다. 

3회 이후 KT는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그래도 안타는 꾸준히 생산했다. 첫 두 타석에서 안타가 없던 이강민마저도 6회 내야안타로 살아나가며 KT는 올 시즌 팀 2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만들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T 위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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