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이의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KIA 타이거즈가 8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IA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시작으로 8연승을 질주, 시즌 순위 공동 4위에서 단독 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2024년 7월14일 광주 SSG 랜더스전부터 같은 해 7월2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까지 8연승 이후 632일 만의 8연승이다. 선발투수 이의리가 5이닝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제 역할을 다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첫 선발승을 수확했다.
반면 두산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로 나선 에이스 잭로그가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타선이 응답하지 않았다. 경기 후반 KIA 불펜을 공략해 추격을 가동했으나 끝내 점수 차를 완전히 좁히지 못했다.
KIA는 제리드 데일(유격수)~김호령(중견수)~김선빈(2루수)~김도영(지명타자)~헤럴드 카스트로(좌익수)~박민(3루수)~김규성(1루수)~주효상(포수)~박재현(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박지훈(3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다즈 카메론(우익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이유찬(좌익수)~조수행(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2사 1,2루 KIA 카스트로가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회초 KIA가 선취점을 올렸다. 김호령의 내야안타와 김도영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카스트로의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왔다. 이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박민까지 우중간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KIA가 3-0으로 앞서 나갔다.
경기 초반부터 득점 지원을 받은 이의리는 1회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2회말 양의지와 강승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득점권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이의리는 3회말 선두타자 조수행에게 경기 첫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1루 주자 조수행의 도루 저지와 박준순 상대 탈삼진을 엮어 무실점 피칭을 이어 나갔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잭로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선취점을 내준 잭로그도 곧바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2회초 KIA 타선을 세 타자로 정리했고, 3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을 안타로 내보낸 뒤 김도영, 카스트로, 박민을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선발투수는 4회에도 무실점 이닝을 주고받으며 3점 차 승부를 유지했다.
5회말 2아웃을 선점한 이의리는 박찬호와 박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준순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뺏어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잭로그는 6회초 KIA 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솎아 냈지만, 7회초 추가 실점을 면치 못했다. 박재현의 내야안타와 김호령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김선빈이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려 KIA가 5-0으로 달아났다.
잭로그는 후속타자 김도영을 삼진, 카스트로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1,2루 KIA 김선빈이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두산 박찬호가 박준순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두산은 7회말 바뀐 투수 황동하를 상대로 반격을 시작했다. 1사 후 박찬호의 볼넷과 박지훈의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박준순이 좌전 적시타로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 홈 송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양의지가 조상우 상대 희생플라이 타점을 추가하며 두산이 5-2로 쫓아갔다.
KIA는 점수 차를 벌리기 위해 8회초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 작전을 가동했지만, 김규성의 번트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가 5-4-3 병살타로 연결됐다.
8회말 두산이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유격수 데일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인태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대타 김민석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2사 2루 두산 김민석이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그러자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9회초 김호령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김도영의 우중간 적시 2루타, 박정우의 우전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7-3으로 도망갔다.
9회말 등판한 김범수가 박지훈과 박준순을 범타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선점했다. 이후 양의지와 카메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몰렸으나,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경기를 끝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