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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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LB 취약점이라며? 그런데 김진수 왜 안 돼?…어차피 30대 베테랑 위주로 WC 가는데→'얼리 크로스' 스리백 전술 최적이다

기사입력 2026.04.13 17:34 / 기사수정 2026.04.13 17:3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홍명보호의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는 현재는 삭제된 포르투갈 매체 '볼라 나 헤데'와의 인터뷰에서 레프트백 포지션이 대표팀의 취약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포백을 기본 포메이션으로 사용하면 왼쪽 풀백 포지션에 문제가 있다"며 현재 홍명보호가 스리백을 최우선으로 삼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레프트백에 대한 고민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수개월 동안 부상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레프트백 포지션에 이태석과 이명재을 소집하고 있다. 이명재가 부상으로 빠진 지난달 A매치 2연전 중 첫 번째 경기였던 코트디부아르전에서는 왼쪽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가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또한 엄지성, 양현준 등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나거나 본래 포지션은 윙어지만 윙백까지 수행 가능한 선수들이 윙백으로 기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기용 방식이 스리백 전술 자체의 완성도를 높이지는 못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러진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스리백을 사용했던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의 연전은 홍명보호의 스리백에 대한 의구심만 키웠고, 나아가 홍 감독의 의도와는 반대로 포백 활용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홍명보호가 포백을 사용했을 때 레프트백이 고민이라면, 이태석과 이명재 체제로 굳어진 레프트백 포지션에 다른 옵션을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FC서울의 레프트백 김진수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오랜 기간 대표팀의 붙박이 레프트백으로 활약한 김진수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3세의 나이에 리그 2골 8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K리그 데뷔 후 자신의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경신한 김진수는 김기동 감독의 지시에 따라 이번 시즌 잦은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대신 후방에서 센터백들과 함께 스리백 형태로 움직이거나, 중앙 공간으로 이동해 빌드업에 가담하는 '인버티드 풀백'처럼 플레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비록 지난 시즌처럼 많은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활용 방식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맡길 수 있는, 전술적 다양성을 가진 선수가 된 것이다. 

김진수가 한동안 대표팀과 멀어지기는 했으나, 지난 10년 넘게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증명했던 선수인 데다 당장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을 당시 함께 뛰었던 동료들이 있는 만큼 현 대표팀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굳이 걸리는 부분을 짚어내자면 1992년생이라는 그의 나이일 텐데, 이 마저도 절친이자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대체 불가 자원인 이재성의 존재를 생각한다면 김진수의 나이는 걸림돌이 되기 어렵다. 오히려 북중미 대회는 '92 라인' 선수들을 내세울 수 있는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점에서 이 나이대 선수들에게 더욱 의미가 큰 대회다.

홍명보호 선수 구성 자체도 30살 이상 베테랑을 상당수 중용하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3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월드컵 엔트리가 사실상 확정된 게 아니냐는 이야기에 "어떤 선수든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누구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며 대표팀의 문은 월드컵 직전까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도 예외는 아니다.

홍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서울과 전북 현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김진수는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서울의 3205일 만의 전북전 홈 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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