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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 호랑이 안녕! '왕사남' 제작자 "논란 덕에 여한 풀어"…표절 의혹도 반박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6.03.11 15:50

오승현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제작자가 작품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호랑이 CG, 표절 의혹 등 여러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작사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천만 영화로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왕과 사는 남자'는 관객들과 배우들까지 입 모아 언급한 '밤티 호랑이' CG로 큰 화제가 됐다.

작품이 잘된 것과는 별개로 극 중 등장하는 호랑이의 존재감이 밈처럼 퍼진 것. 이에 '왕과 사는 남자'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CG는 CG회사에서 추후 IPTV 공개시라도 개선된 버전을 반영하고 싶다고 해 자체적으로 작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임은정 대표 또한 "농담처럼 얘기하긴 민망한 부분이 있다. 감독도 장난처럼 말씀하시긴 했지만 전해진 기간 안에 어떤 주안점을 두고 완성할 것인가 고민해야 했다. 모든 걸 다 할 수 없었고, 그렇게 하려면 정말 일을 미뤄야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설) 연휴 2주 전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를 대규모로 열어야 했다. 그 전략을 포기할 수 없었다. 저희 스태프들에게 미안한 부분이다"라며 호랑이 CG를 포기해야했던 이유를 덧붙였다.

호랑이 수정 소식에 대해서도 "보완을 하는 것도 영화가 잘되니 할 수 있었다. 오히려 논란 덕에 여한을 풀게 됐다"고 웃어보인 임 대표는 "황폐한 상황 속 용기를 가지고 영화 제작을 시작했다. 우선 순위는 '영화가 잘 되야 한다'였다"고 고백했다.

임은정 대표는 "호랑이 논란이 생긴 게 잘 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밤티 호랑이'라는 말에) 기사를 보면 약간 얼굴이 빨개지더라. 정확한 표현이다"라고 이야기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어 "관객들은 영화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더 크게 봐주신 거 같다. 농담으로 소화해주신 너그러움에 감사드린다"는 진심을 전했다.



최근 '왕과 사는 남자'는 표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드라마 '엄흥도' 시나리오 작성자의 유족이 극 중 내용의 일부가 드라마 시나리오와 유사하다는 것.

유족들은 제작사 측에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요구한 가운데, 임은정 대표는 논란을 기사로 접했고, 내용증명을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사전에 참고한 작품이 전혀 없다. 시나리오가 한 줄도 없었을 때부터 시작했다"며 명확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장항준 감독과 황성구 작가가 합숙하며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했다며 "계약 과정부터 회의록까지 다 있다. 과정들을 보시면 납득할 만한 것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주)쇼박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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