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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밀어내고 국대 원톱! 가능한 시나리오다…'골 감각 절정' 오현규, 이적 후 5경기 4골 폭발→홍명보호 웃는다

기사입력 2026.03.05 17:31 / 기사수정 2026.03.05 17:3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튀르키예의 명문 베식타시로 이적한 뒤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오현규의 득점포가 또다시 불을 뿜었다.

3월 A매치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장 홍명보 감독도 미소를 지을 만한 활약이다. 현재 흐름이라면 오현규는 3월 A매치에서는 물론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현규는 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제스포르와의 2025-2026시즌 지라트 튀르키예컵 C조 4차전 홈 경기에서 시즌 4호 골을 터트리며 베식타시의 4-1 완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KRC 헹크(벨기에)를 떠나 베식타시에 입단해 리그에서 데뷔한 후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베식타시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오현규는 컵 대회에서 골맛을 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오현규의 활약 속 승리를 거둔 베식타시는 승점 10점(3승1무)을 기록하며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

이날 오현규는 베식타시가 꺼낸 4-3-3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베식타시는 에르신 데스타노을루 골키퍼에게 골문을 맡겼고, 야신 외즈잔, 티아구 잘루, 에마뉘엘 아그바두, 아미르 무이료를 수비라인에 배치했다. 중원은 살리흐 우잔, 윌프리드 은디디, 오르쿤 쾨크취가 책임졌고, 주니오르 올라이탄과 밀로트 라시차가 오현규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리제스포르는 에르뎀 잔폴라트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푸르칸 오라크, 에미르 오르타카야, 아틸라 모치, 타하 사힌이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야니스 파파니콜라우, 알틴 제키리, 엠레잔 불루트, 무하메드 불류바시치, 로이데 아우구스투가 미드필더로 출전해 최전방의 프란치 피에로를 지원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베식타시의 흐름이었다. 

홈 이점을 살린 베식타시는 경기 초반 높은 강도의 압박과 빠른 전개로 리제스포르 수비를 괴롭혔다. 베식타시의 주요 공격 루트는 측면이었다. 전반 10분에는 라시차가 한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였고, 전반 14분에는 쾨크취가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리제스포르 수비 맞고 코너킥이 됐다. 

베식타시는 전반 27분 수비수인 무리요의 선제골로 결실을 봤다. 무리요는 공을 직접 몰고 올라온 뒤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골대를 때리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우잔이 리제스포르 골네트를 흔들며 점수를 2점 차로 벌렸다. 우잔은 라시차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안에서 잡아놓은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오현규도 베식타시의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오현규는 전반 42분 쾨크취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흐르자, 이것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3-0을 만들었다. 골을 향한 오현규의 집념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리그 3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린 뒤 잠시 숨을 고른 오현규는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헹크 시절부터 이어진 득점 감각을 유지했다.

임무를 마친 오현규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무스타파 헤키몰루와 교체되어 나갔다. 이미 승리가 가까워진 상황에서 주말 갈라타사라이와의 리그 경기를 대비해 오현규의 체력을 안배하는 차원에서 내린 선택으로 풀이됐다. 오현규가 체력 관리가 필요한 베식타시의 핵심 자원이라는 뜻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후반전 흐름도 비슷했다.

베식타시는 몇 차례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후반 8분 리제스포르의 페널티킥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되고 후반 21분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의 결정적 선방이 나오는 등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36분에는 교체로 들어간 카르탈 카이라 일마즈가 쳉기즈 윈데르의 패스를 받아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경기를 끝내버렸다.



리제스포르는 경기 막판 베식타시의 실수를 낚아챈 지아니스 파파니콜라오우의 만회골로 체면을 차렸다.

베식타시는 리제스포르전 승리로 지난해 11월 페네르바체전 패배 후 공식전 17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5번째 경기에서 자신의 올 시즌 4호 골을 기록한 오현규에게 또다시 찬사가 쏟아졌다.

튀르키예 언론 '스포르 아레나'는 "오현규가 일으킨 폭풍이 베식타시를 강타하는 중"이라며 "오현규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멈출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오현규는 베식타시에 합류하고 5경기에서 벌써 4골 1도움을 올리며 베식타시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오현규의 활약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홍 감독도 웃고 있다.

현재 분위기라면 오현규는 이달 말 열리는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의 2연전은 물론 나아가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홍명보호의 최전방을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 오현규가 최전방 고민을 해결할 경우 손흥민은 자신의 주 포지션인 측면으로 빠질 수 있다. 오현규 한 명으로 홍명보호의 공격에 더욱 다양한 옵션이 생기는 것이다.

오현규는 일단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갈라타사라이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짧은 각오를 밝혔다.

사진=베식타시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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