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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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충격적 대참사!' U-23 이민성호, 2살 어린 우즈베크에 0-2 치욕패→8강 진출 '당했다'…중국과 맞대결하나 [U-23 아시안컵]

기사입력 2026.01.13 22:28 / 기사수정 2026.01.14 00: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두 살 어린'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졸전 끝에 0-2로 무릎을 꿇었으나 8강 진출은 성공했다.

이민성호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0-2로 졌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1승1무(승점 4, 득실차 +2)를 기록, 우즈베키스탄(1승1무, 승점 4, 득실차 +1)에 득실차에서 한 골 앞선 조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 짓지만 우승 경쟁에 유리한 대진을 위해 조 1위 수성이 필요했다.

그러나 전반전 45분을 빈공 끝에 무득점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내주고 끌려갔고, 결국 한 골 만회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다행히 같은 시간 진행됐던 이란과 레바논의 경기가 레바논의 1-0 승리로 끝나면서 한국은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D조에서 경쟁 중인 중국 또는 호주인데 최종전 일정을 살펴봤을 때 현재 D조 1위를 기록 중인 중국이 유력하다.

이민성 감독은 지난 레바논전 4-2 대승의 기운을 이어가기 위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골문은 홍성민이 지켰고, 백4 라인은 김도현, 이현용, 신민하, 배현서가 맡았으며 중원에는 강성진, 김한서, 김동진, 이건희를 세웠다. 최전방 투톱에는 레바논전에서 골 맛을 본 김태원과 정재상을 배치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028 LA 올림픽을 겨냥해 U-21 대표팀을 이번 대회에 내보냈다. 한 수 아래의 연령대지만 조직력과 기술을 앞세운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경기는 한국의 의도대로 풀리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성진이 동료가 내준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것이 전반전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

이후 한국은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하려 했으나, 우즈베키스탄은 유려한 볼 소유로 점유율을 높여갔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밀집 수비와 점유율 축구에 고전하며 전반 중반까지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34분에는 아쉬운 판정도 있었다. 김도현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 발에 걸려 넘어졌으나,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시켰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37분 우즈베키스탄 코너킥 상황에서 카리모프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으나 다행히 높이 떴다. 전반 43분에는 위험 지역인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주마예프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동진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결국 양 팀은 전반 45분 동안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0으로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조 1위 확보와 확실한 8강 진출을 위해서는 후반전 이 감독의 전술적 변화와 공격진의 분발이 절실했다.

하지만 이 감독의 전술 변화가 효과를 보기도 전에 우즈베키스탄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한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수비가 걷어낸 공이 멀리 가지 못한 것을 카리모프가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간 것이 그대로 골망을 뚫으며 1-0을 만들었다.

이 골로 우즈베키스탄이 조 선두로 올라섰고, 한국은 동시간대 다른 경기장에서 열리던 이란이 레바논을 리드하지 못하면서 간신히 2위를 유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2분 추가골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과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7분에는 한국의 골망을 한 차례 흔들었으나 직전 상황에서 크로스가 올라올 때 이미 골라인을 넘겼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1-0 스코어가 유지됐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이 기어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15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후 올린 크로스를 사이노프가 골문 앞에서 원터치로 살짝 뒤로 내줬고, 이를 사이드누룰라예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한 후 골망을 출렁였다.



한국은 후반 중반 이후 조금씩 점유율을 올리며 기회를 엿봤으나 공격이 모두 무위에 그쳤다. 후반 39분 골키퍼가 놓친 공을 재차 슈팅으로 때린 게 골라인 바로 앞에 서 있던 수비 몸에 막힌 것이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지만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한 한국에게는 무의미한 시간이었다. 결국 경기는 우즈베키스탄의 승리로 끝났다. 8강에 진출하긴 했으나 망신을 당한 경기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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