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투입! 충청남도 5만석 '야구 돔구장' 건립 드라이브!…"KBO리그 연간 30경기, 천안아산역 인근에 짓겠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정부가 야구 등 스포츠와 K-팝 공연에 함께 활용될 수 있는 5만명 규모의 돔구장 설립 구상을 내놓은 가운데 충청북도에 이어 충청남도도 돔구장 신축을 위한 전문가 의견 수렴 등에 들어갔다.

충청남도는 지난 29일 천안아산역 인근에 짓기로 구상 중인 5만석 규모의 대형 돔구장 건설 준비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 경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충남도청에서 열린 회의엔 김태흠 지사 등 도 관계자들과 스포츠 마케팅·공연·건축 관련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돔구장 구상과 관련한 정책적 적합성, 수요 전망, 재원 조달 및 운영 가능성 등 주요 쟁점을 논의했다.

또 프로야구 경기를 비롯해 국제대회, K-팝 공연 등 돔구장 활용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충청남도는 내년 1월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용역을 통해 입지 분석과 재원 마련 방안, 운영 관리 방안, 기대효과 등을 조사하며, 내년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 사업 부지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2031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돔구장 건설엔 1조원 가량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충청남도의 돔구장 설립 구상은 지난 16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 하기 전에 나온 구상이긴 하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 요충지인 천안아산역 일대에 스포츠·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문화체육시설인 돔구장 건립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5만석 규모의 돔구장이 들어서면 프로야구 구단 유치와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하다. KBO(한국야구위원회)와 협의해 시즌 중 프로야구 30경기 이상을 치르고, 축구·아이스링크 경기뿐 아니라 K-팝 공연·전시·기업행사 등 복합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구상을 설명했다.

공교롭게 지난 16일 최휘영 장관이 대통령에게 스포츠와 공연 기능을 갖춘 5만석 규모의 돔구장을 짓겠다는 장기 목표를 공개하면서 여러 지자체들이 유치 움직임을 일찌감치 드러내고 있고 충청남도도 올해가 가기 전 돔구장 설립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는 셈이 됐다.

최 장관은 문체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K-팝의 세계적 위상이 더욱 확고해질 수 있도록 글로벌 확산에 힘을 쏟겠다"며 "우리도 5만석 규모의 돔구장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 스포츠용 돔구장을 공연장으로 쓰는 일본과 달리 우리는 미리 스포츠와 공연 양쪽을 다 반영해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쳇GPT 이미지 생성(돔구장)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