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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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거듭했던 롯데, 외인 구성 완료!…레이예스 재계약+비슬리+로드리게스 영입 [오피셜]

기사입력 2025.12.11 16:44 / 기사수정 2025.12.11 17:07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 외국인 투수로 엘빈 로드리게스(왼쪽), 제레미 비슬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 외국인 투수로 엘빈 로드리게스(왼쪽), 제레미 비슬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을 함께 시작할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의 경우 3년 연속 거인 군단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 구단은 11일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모두 활약한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Elvin Rodriguez), 제레미 비슬리(Jeremy Beasley)를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40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롯데 구단은 "엘빈 로드리게스는 신장 193cm, 97kg의 우완 투수로 최고 157km/h의 빠른 직구를 구사할 수 있으며, 컷 패스트볼,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제구력을 갖추었다"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747이닝을 소화하며, 687개의 삼진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78이닝을 투구하며, 삼진 67개, 평균자책점 2.77로 한국프로야구에도 빠른 적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레미 비슬리는 신장 188cm, 106kg의 우완 투수로 최고 158km/h의 직구와 구종 가치가 높은 슬라이더를 비롯해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경력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충분한 선발 경험이 있다. 특히 2025시즌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우승한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1군과 2군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00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엘빈 로드리게스가 11일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체결, 2026시즌을 한국에서 뛰게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엘빈 로드리게스가 11일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체결, 2026시즌을 한국에서 뛰게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로드리게스는 롯데 구단을 통해 "전력분석 파트와 투수 코치의 피드백을 통해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을 이해했다"며 "스스로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롯데 자이언츠 팀 성적을 위해 100% 그 이상의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슬리도 롯데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 가장 열정적인 부산 롯데자이언츠 팬 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대가 된다"며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야구에도 빠르게 적응해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팬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롯데는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빅터 레이예스(Vitor Reyes) 선수와 총액 140만 달러(약 20억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레이예스는 신장 196cm, 87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스위치 히터다. 한국 무대 첫해였던 2024시즌에 이어 올해도 페넌트레이스 144경기에 모두 출전, 2년 연속 최다 안타 타이틀과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을 이뤄냈다.

제레미 비슬리가 11일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체결, 2026시즌을 한국에서 뛰게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레미 비슬리가 11일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체결, 2026시즌을 한국에서 뛰게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는 한국프로야구에서 2년간 타율 0.339(1147타수 389안타), 218타점에 OPS 0.883을 기록하며, 득점권에서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장타력이 다소 약점으로 꼽히지만, 롯데는 레이예스 정도의 기량을 갖춘 외국인 타자를 찾기 쉽지 않다는 판단 아래 3년 연속 동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레이예스는 구단을 통해 "변함없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6시즌에는 개인 성적 뿐만 아니라 팀 성적이라는 선물을 팬 분들께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디셉션 좋은 투구폼과 뛰어난 직구를 가진 엘빈 로드리게스는 스트라이크 존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유형이다"며 "우수한 커브 제구 능력을 바탕으로 볼넷 허용 비율이 낮은 선수"라고 말했다.

2년 연속 KBO리그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재계약을 체결, 3년 연속 한국에서 뛰게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2년 연속 KBO리그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재계약을 체결, 3년 연속 한국에서 뛰게 됐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비슬리에 대해서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2025시즌 선발 투수로 20경기에 등판해 경기 운영 능력이 증명된 선수이고,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슬라이더를 비롯해 스플리터의 구종 가치도 높다"며 "땅볼 타구 유도 비율이 높아 장타를 억제할 수 있는 유형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화된 해외 스카우트 파트와 논의를 거친 후 전력 분석 파트의 데이터와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새 외국인 투수 2명과 계약했다"고 신규 외국인 선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는 2025시즌 외국인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2022시즌부터 함께했던 에이스 찰리 반즈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2025시즌 10승을 거두고 있었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영입한 빈스 벨라스케즈가 수준 이하의 투구를 하면서 선발 마운드가 붕괴됐다. 이 여파로 전반기를 3위로 마치고도 후반기 거짓말 같은 추락과 함께 7위에 그쳤다.

롯데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은 뒤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에 신중을 기했다. 실질적인 1선발 알렉 감보아와의 재계약 대신 비슬리와 로드리게스를 영입해 원투펀치 역할을 맡겼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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