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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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컴백' 손흥민 8일 런던으로 떠났다!…미국 이적 후 첫 친정팀 방문

기사입력 2025.12.08 14:25 / 기사수정 2025.12.08 14:2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 손흥민이 반년 만에 영국 현지 팬들과 재회한다. 

손흥민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손흥민은 오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열리는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5차전 홈 경기를 찾기 위해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한다. 

토트넘은 지난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10일 홈구장에 돌아와 토트넘 홈 팬들과 인사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손흥민이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구단을 떠난 이래 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곧바로 이적해 11월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토너먼트에서 탈락하기 전까지 10경기 9골을 넣은 쏘니가 런던으로 돌아와 충성스러운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말할 기회로 슬라비아 프라하전을 골랐다"라고 설명했다. 



또 구단은 "쏘니는 경기 킥오프 시각인 오후 8시 전 선수단이 경기장에 들어오기 이전에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는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온 그를 진심으로 대해주고 이래 10년간 그를 소중히 여긴 서포터즈와 개인적으로 마주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상당히 감정적인 시간이 될 거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도 구단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모두 잘 계시길 바란다. 내가 이 구단을 떠날 때 내가 한국에 있었고 여러분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할 적절한 기회가 없었다"라며 "이제 내가 (현지 시각) 9일 챔피언스리그가 열리는 밤에 런던으로 돌아간다"라고 알렸다. 

이어 "팬과 선수들, 스태프들까지 모두 보고 싶다. 또한 여러분 모두에게 적절한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 감정적인 날이 되겠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나와 구단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곧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5월 26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때 결장한 뒤, 홈 팬들 앞에서 시즌 종료 인사를 돌았다. 

이달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이 브레넌 존슨의 골로 1-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해,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고 관중석을 돌며 인사했다. 

지난 2023-2024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한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직접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에 17년 만의 우승이자 40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손흥민은 7월 말부터 시작된 토트넘 프리시즌에 합류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부임하면서 새 감독 체제에 시즌을 시작할 것 같았던 그는 8월 2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이 한국에서 토트넘을 떠나면서 영국 현지 팬들은 손흥민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는 손흥민도 아쉬워한 대목이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슛포러브'에 출연해 "(토트넘에서의)마지막 경기가 한국에서 열렸기 때문에 런던으로 돌아가서 모든 토트넘 팬을 보고 싶다"라며 "난 그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자격이 있고, 팬들도 나를 직접 만나서 작별 인사를 할 자격이 있다. 정말 감동적인 날이 될 거다. 정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것이 성사됐다. 손흥민은 직접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돌아오겠다고 선언하면서 토트넘 팬들을 놀라게 했다.



여기에 구단도 레전드 손흥민을 위해 벽화를 제작하며 화답했다. 구단은 "팬 자문 위원회와 협력, 9일까지 완공될 토트넘 하이 로드의 거리 벽화 작업을 시작했다고도 했다. 손흥민이 북런던 지역에 남긴 유산을 더 축하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7일 벽화 제작 현장을 공개하며 토트넘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구단 레전드로 이적 후 처음으로 북런던을 방문하는 손흥민이 홈 팬들과 어떤 교감을 할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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