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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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2, '정통 액션 무협 MMORPG를 꿈꾸다' (G리뷰)

기사입력 2011.12.21 20:14 / 기사수정 2011.12.22 08:23

노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게임분석팀] 엠게임의 대표 무협 게임 시리즈 '열혈강호2'가 첫 테스트를 시작했다. 엠게임 측은 지난 지스타 2011에서 경영 전략으로 '선택과 집중'을 내세우며, 핵심은 '열혈강호2'라고 밝혔다. 엠게임의 2012년 대표작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열혈강호2는 원작과의 연계성과, 차별화된 게임 시스템 등을 내세웠다. 첫 테스트 버전에서 많은 것이 공개돼지는 않았으나, 핵심 요소인 무공 콤비네이션·경공 시스템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열혈강호2가 내세운 게임성과 그 방향은 어느 쪽으로 향해있는지 살펴보자… [편집자주]

엠게임(대표 권이형, www.mgame.com)에서 개발, 서비스하는 MMORPG '열혈강호2'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2,000명을 대상으로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많은 인기를 누린 '열혈강호'의 후속작이지만, 그래픽과 조작방식 등에서 많은 변화를 보여 전작과는 다른 느낌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돋보인 부분은 전투였다. 이번 후속작은 키보드 위주의 조작방식과 몬스터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타깃팅 시스템을 채택하는 등 액션성에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캐주얼에서 정통 무협 MMORPG로 변화

전작이 캐주얼하고 가벼운 느낌이라면 '열혈강호2'는 묵직한 정통 무협 액션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캐릭터는 캐주얼에서 8등신 실사 풍으로, 조작 방식은 손쉬운 마우스 입력 위주에서 콘솔게임을 연상시키는 키보드 입력 위주가 됐다. 특히 화려한 무공 시전 이펙트와 캐릭터 액션은 전작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차별화 돼 정통 무협 MMORPG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 먼 거리는 경공을 사용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무공을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조작방식이다. 특정 무공을 사용하면 바로 연계되는 무공이 생성되고, 유저가 정해진 입력버튼을 누르면 연계무공이 시전된다. 단순하고 쉬운 게임이 아닌, 액션게임 특유의 손맛을 유저에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 무사의 화려한 무공 이펙트

개선의 여지는 남아있으나 기대되는 전투 시스템

'열혈강호2'가 보여준 전투에서의 조작방식은 '마비노기 영웅전' 같은 상호액션의 모습을 보이려는 노력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구현된 모습이 아니었고, 세련된 액션보다는 다소 투박한 느낌이 강했다.

캐릭터가 몬스터에게 무공을 사용하면 몬스터는 뒤로 밀려나거나 넘어지는 연출이 보였지만, 캐릭터는 몬스터의 공격에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았다. 상호액션의 재미는 몬스터가 강한 공격을 할 때 노련하게 피하고, 약점을 보일 때 공격을 하면서 느끼는 손맛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런 느낌은 부족했다. 



▲ 무공을 사용해 몬스터를 들어올리는 혈의

하지만 지속적인 개발과 테스트를 통해 전투 시스템을 발전시킨다면 충분히 유저에게 특유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 다음 테스트에서 더욱 발전된 전투 시스템으로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사수

편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오토 타깃팅

전투 시스템에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몬스터를 자동으로 타깃팅 하는 점이다. 캐릭터를 이동시키면 가까이에 있는 최적의 몬스터를 알아서 찾아 타깃 설정을 한다. 마우스로 일일이 몬스터를 클릭하지 않아도 쉽게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 자동 타깃팅이 완벽하지 않아 불편한 감도 있다. 전투를 시작하면 타깃으로 설정된 몬스터가 바뀌지 않는 편이 게이머의 피로도 부담이 적다. 그러나 무공으로 멀리 날려버리면 가까이에 있는 다른 몬스터로 타깃이 변경돼 버린다. 이는 여러 몬스터를 한꺼번에 상대할 때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 마우스 클릭 없이 자동으로 몬스터를 선택할 수 있다

타깃 설정이 자동으로 된다면,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변경이 되거나 고정이 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열혈강호2의 오토 타깃팅 시스템은 편리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은 상태로 보인다. 



▲ 타깃으로 설정된 몬스터와 전투를 벌이는 혈의

20레벨부터 시작, 전투 시스템만 집중적으로 테스트

이번 비공개 테스트는 특이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캐릭터 생성 시 기본적으로 20레벨부터 시작하게 하고, 기본적인 아이템, 무공이 제공된 상태로 게임을 플레이 하도록 했다. 이는 유저들이 캐릭터 성장, 경제, 커뮤니티 등 다른 요소는 생략하고 전투만 집중적으로 테스트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 마을의 모습

또한 오랜 기간 동안 개발한 전투 시스템을 유저들에게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아 더욱 발전된 시스템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도 보였다. 실제로 게임 사이트에 유저들이 신고한 오류사항 및 건의사항을 개선방향과 함께 정리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많은 부분 베일에 감춰져 있지만 발전 가능성 충분

앞서 언급했듯 이번 테스트는 전투요소를 위주로만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MMORPG에 주로 들어가는 경제, 커뮤니티, 방대한 맵과 던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감춰진 게임이다. 



▲ 처음 접속하면 담화린으로 추정되는 캐릭터의 뒷모습이 나온다

아직까지 이 게임을 평가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전투 시스템만을 두고 봤을 때 지금 당장은 많이 부족하지만 발전 가능성은 많다고 생각한다. 잘만 다듬는다면 특유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정통 무협 액션 MMORPG가 될 것이다.

게임분석팀 game@xportsnews.com

[글]  노대호 기자 //  [사진] 열혈강호2 1차 비공개 테스트 게임 장면



노대호 기자 gam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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