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치 "재미있는 축구를 하는 게 중요해"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장 네마냐 비디치가 맨유는 재미있는 축구로 팬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바젤(스위스)에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최근 4년 동안 세 차례나 결승전에 진출한 맨유의 조별리그 탈락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맨유는 지난 11일 열린 울버햄턴과의 리그 15라운드 홈경기서 4-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사실 맨유의 가장 큰 고민은 득점력 빈곤이었다. 이전까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2골 이상을 넣은 경기가 단 한 차례도 없었으며 1-0 승리만 무려 네 차례나 기록했다.

비디치는 승점 3점도 중요하지만 좀 더 화끈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비디치는 13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피치 위에서 매순간 재미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무도 지루한 축구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피치 위에서 자신들의 플레이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팬들을 위해서 플레이 한다. 만약 우리가 팬들을 행복하게 해준다면 승리하게 되고 더 나아가 우승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것은 완벽한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며 "때때로 거칠고 힘든 경기가 있지만 우리는 맨유를 위해서 뛴다. 재미있으면서 이기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네마냐 비디치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