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수비 특훈 통했나? '고승민 4안타 2타점+김원중 4OUT SV' 롯데, KIA 4-3 꺾고 5연패 탈출 [광주:스코어]

롯데는 자이언츠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전을 치러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탈출한 6위 롯데는 시즌 63승64패6무로 같은 날 패한 5위 삼성 라이온즈(시즌 65승64패2무)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전날 야간 수비 특별 훈련이 통한 걸까. 롯데 자이언츠가 불펜 총력전과 고승민의 4안타 2타점 맹타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고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전을 치러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탈출한 6위 롯데는 시즌 63승64패6무로 같은 날 패한 5위 삼성 라이온즈(시즌 65승64패2무)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KIA는 윤도현(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과 맞붙었다.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박찬형(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KIA 선발 투수 김도현과 상대했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의 우익수 오른쪽 3루타와 후속타자 고승민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선취 득점을 뽑았다. 나승엽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선 레이예스의 병살타가 나와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KIA는 1회말 선두타자 윤도현의 좌익수 뒤 2루타와 박찬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선빈이 3루수 방면 삼중살 아웃을 당하면서 허망하게 이닝을 끝냈다.

KIA 선발 투수 김도현은 1이닝 만에 우측 팔꿈치 불편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KIA 벤치는 2회초부터 김태형을 마운드에 올려 불펜진을 가동했다.

롯데는 2회초 1사 뒤 박찬형의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전민재과 정보근이 범타로 물러났다.

KIA도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의 안타 출루에도 후속 타자들의 진루타가 나오지 않았다.

선취 득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3회초 1사 뒤 고승민의 안타와 나승엽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레이예스는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윤동희와 손호영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KIA 3회말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난 가운데 롯데는 4회초 전민재의 안타와 정보근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황성빈과 고승민이 각각 3루수 번트 아웃과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KIA는 4회말 한순간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4회말 박찬호의 안타와 김선빈의 사구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나균안의 4구째 144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동점 중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KIA는 나성범의 우중간 2루타와 오선우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김석환과 김태군이 각각 헛스윙 삼진과 유격수 땅볼에 그쳐 역전까지 만들지 못했다.

롯데는 5회초 1사 뒤 레이예스의 사구와 윤동희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손호영과 박찬형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4이닝 70구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롯데 벤치는 5회말 정철원을 투입해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었다.

롯데는 6회초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롯데는 6회초 1사 뒤 정보근의 볼넷과 대주자 장두성의 2루 도루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고승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귀중한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6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최형우가 초구 병살타를 때려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양 팀은 7회초와 7회말을 모두 삼자범퇴 이닝으로 진행했다. KIA는 7회초 마운드에 성영탁, 롯데는 7회말 마운드에 최준용을 올렸다.

롯데는 8회초 1사 뒤 박찬형의 내야 안타와 전민재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장두성의 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김동혁이 태그 아웃을 당해 찬물을 끼얹었다.

KIA는 8회말 2사 뒤 박찬호의 볼넷으로 출루했다. 롯데 벤치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조기 투입했다. KIA는 김선빈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9회초 추가 득점이 안 나온 롯데는 9회말 마운드에 김원중을 그대로 올렸다. 김원중은 나성범과 오선우를 연속 외야 뜬공 범타로 돌려세웠다. 김원중은 마지막 타자 한준수까지 잡고 길었던 5연패 탈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