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스트라이크? 구심 S존 LEE 차별하네! 이정후, 2G 연속 안타→9회 볼넷 멀티 출루…SF 4-3 역전승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59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9회초 팀 역전승 발판을 마련한 결정적인 볼넷을 골랐지만, 그 과정에서 구심의 황당한 볼 판정에 당할 뻔했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종전 0.259로 유지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케이스 슈미트(2루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루이스 마토스(우익수)~앤드류 키즈너(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밀워키 선발 투수 채드 패트릭과 상대했다.

이에 맞선 밀워키는 살 프레릭(우익수)~케일럽 더빈(3루수)~윌리엄 콘트레라스(지명타자)~크리스타인 옐리치(좌익수)~앤드류 본(1루수)~브라이스 투랑(2루수)~대니 잰슨(포수)~브랜든 로크리지(중견수)~앤드루 모나스테리오(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짠 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로비 레이와 맞붙었다.

이정후는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서 초구 파울뒤 2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이어 패트릭의 3구째 95.6마일(시속 약 154km) 바깥쪽 위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2사 뒤 플로레스의 우전 안타 뒤 마토스의 선제 2점 홈런으로 먼저 리드를 가져갔다. 마토스는 비거리 124m짜리 대형 좌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마토스 홈런 뒤 키즈너의 내야 안타로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두 번째 타석에 임했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1B-1S 상황에서 패트릭의 3구째 94마일(시속 약 151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지만,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 로크리지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격당했다. 이어 3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도 옐리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정후는 5회초 1사 뒤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정후는 초구 볼과 2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연이어 두 차례 파울을 만들었다. 그리고 패트릭의 5구째 95.7마일(시속 약 155km) 싱커를 노렸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2-2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 더빈에게 비거리 122m짜리 좌월 홈런을 맞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밀워키 선발 투수 패트릭은 5⅓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 뒤 6회초 중반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레이는 5이닝 6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선두타자 아다메스의 안타와 2루 도루 성공으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 세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우완 애브너 유리베와 맞붙어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98.6마일(시속 약 159km)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타구 속도 102.2마일(시속 약 164km)이 찍힌 타구였다.

이후 이정후는 아다메스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스미스와 슈미트가 각각 삼진과 1루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나 이정후의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선두타자 채프먼의 우중간 2루타로 추격 기회를 엿봤다. 이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서 이정후가 다섯 번째 타석에 임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우완 트레버 메길과 5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3B 상황에서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 위쪽으로 크게 빠졌지만, 스트라이크 콜을 받아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