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50
스포츠

"야수진 더 집중해야" 달감독 강조했는데 '6구 밀어내기'→초구 '딱' 끝…한화 4번타자, 만루 상황 '8타수 무안타' 어쩌나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8.20 00:25 / 기사수정 2025.08.20 00:25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8안타 11볼넷을 얻었음에도 5득점에 그치는 아쉬움 속에 3연패 수렁으로 빠졌다. 특히 '4번 타자' 노시환이 8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초구 외야 뜬공으로 그친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러 5-6으로 패했다. 치근 3연패에 빠진 2위 한화는 시즌 65승45패3무로 같은 날 승리한 1위 LG 트윈스(시즌 69승43무2무)와 격차가 3경기 차로 더 벌어졌다. 

한화는 19일 선발 마운드에 라이언 와이스를 올려 연패 탈출을 노렸다. 한화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안치홍(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콜 어빈과 상대했다. 

한화는 1회초 와이스가 2실점을 먼저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2회말 최재훈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한 뒤 3회말 리베라토의 역전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추가 득점 기회를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3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이진영이 3구 삼진을 당한 가운데 2사 만루 기회에서도 최재훈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손아섭의 병살타가 나온 한화는 5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7회초 와이스가 정수빈에게 2타점 동점 적시 3루타를 맞은 뒤 대타 김인태에 역전 땅볼 타점까지 허용해 4-5로 끌려갔다. 

한화는 8회말 2사 뒤 심우준의 내야 안타와 손아섭의 2루타, 그리고 리베라토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문현빈이 고효준과 6구 승부 끝에 살짝 낮은 마지막 공을 골라 극적인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다음 타석에 4번 타자 노시환이 등장해 역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노시환은 바뀐 투수 최원준의 초구 138km/h 바깥쪽 속구를 건드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 장면으로 다시 분위기가 두산으로 넘어갔다. 

한화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등판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선두타자 이유찬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상대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김서현은 정수빈에게 역전 땅볼 타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9회말 득점 없이 그대로 한 점 차 패배를 맛봤다. 

한화는 8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문현빈의 6구 밀어내기 볼넷 동점으로 끌어 올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노시환이 초구를 과감하게 노렸지만, 노림수를 가져간 타구라기엔 힘이 없는 외야 뜬공으로 이어졌다. 

노시환은 올 시즌 만루 상황에서 8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3삼진 병살타 2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유독 만루 기회에서 속이 뚫리는 해결 장면이 나오지 않았던 가운데 1위 싸움에 있어 중요했던 이날 경기에서도 노시환은 만루에서 침묵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19일 경기 전 문동주의 말소와 코디 폰세의 등판 연기 악재를 두고 "이럴 때 야수진이 더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한화 타선은 8안타 11볼넷 출루에도 5득점에 그치는 2% 아쉬운 결과를 거뒀다. 과연 한화가 오는 20일 3연패 탈출을 위한 팀 타선 응집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