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리그 역대 3번째 '대기록' 썼다!…24일 2만3750석 매진→누적 '3000만 관중' 돌파 쾌거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마침내 '3000만 관중'의 고지를 밟았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치러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4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개시 후 23분 만인 오후 6시53분경 전석 매진이 확정됐다. 잠실구장의 2만3750석이 가득 찼다. 두산의 올 시즌 22번째 만원 관중 경기였다.

더욱 의미 있는 기록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3번째로 '누적 관중 3000만명'을 돌파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43년간 누적 관중 2904만3285명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고 지난 23일까지 치른 홈 47경기에서 관중 93만6868명을 동원했다.

그리고 24일, 누적 관중 3000만명까지 1만9847명을 남겨둔 상황에서 시즌 22번째 매진을 달성하며 마침내 3000만 고지를 넘어섰다. 귀중한 금자탑을 쌓았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오롯이 팬 여러분들 덕분에 가능한 기록이다. 언제나 두산 베어스를 응원해 주시는 '최강 10번 타자'에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구단 최다 관중(130만1768명)을 기록했고, 올해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신선하고 참신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팬들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야구단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향후 누적 관중 3000만명을 기념하고 팬들의 무한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선 한화가 경기 초반 에이스 코디 폰세의 역투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은 뒤 7회초 공격에서 노시환,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은 7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재환이 한화 두 번째 투수 박상원에게 우월 투런포를 뽑아내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박준순의 좌중간 3루타, 바뀐 투수 김범수의 폭투로 3-1을 만들었다

두산은 오명진, 양석환이 연속 2루타를 때려 4-1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8회초 공격에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루이스 리베라토, 문현빈, 노시환, 채은성이 네 타자 연속 안타를 집중하며 3-4로 추격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최재훈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특급 마무리 김택연(두산)과 김서현(한화)을 나란히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더 이상의 점수를 내주지 않고 비겼다.




사진=두산 베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