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부상 교체→박신지 1139일 만의 승리' 두산, SSG에 5-0 강우콜드 승리…양의지 3타점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투수의 3회 부상 교체 악재 속 하늘의 도움으로 강우콜드 승리를 챙겼다.

조성환 감독대행이 이끄는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5-0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이 시즌 30승(42패 3무) 고지를 밟았고, SSG는 36승 35패 3무로 2연패에 빠졌다.

◆ SSG 랜더스 선발 라인업

1.최지훈(중견수) 2.에레디아(좌익수) 3.최정(3루수) 4.한유섬(지명타자) 5.고명준(1루수) 6.최준우(우익수) 7.박성한(유격수) 8.정준재(2루수) 9.조형우(포수) P.화이트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1.정수빈(중견수) 2.오명진(2루수) 3.케이브(우익수) 4.양의지(포수) 5.김재환(좌익수) 6.이유찬(유격수) 7.김동준(지명타자) 8.임종성(3루수) 9.김민석(1루수) P.최원준

1회초 선발 최원준 상대 SSG는 최원준이 좌익수 뜬공, 에레디아가 유격수 땅볼, 최정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두산 역시 1회말 정수빈과 오명진이 각각 2루수, 3루수 땅보롤 아웃됐고, 케이브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출루 없이 이닝 종료.

2회초에는 SSG가 한유섬 좌익수 뜬공, 고명준 2루수 파울플라이 후 최준우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박성한이 끈질긴 9구 승부 끝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2회말 김재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유찬이 중전안타, 김동준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김동준의 도루로 이어진 2사 2·3루, 하지만 임종성이 3구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두산이 득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는 정준재와의 승부 과정에서 최원준이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끼고 박신지와 교체됐다. 이후 정준재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두산은 조형우의 2루수 앞 땅볼로 선행주자를 잡았고, 최지훈 좌익수 뜬공, 에레디아 2루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말이 되어서야 이날 첫 득점이 나왔다. 김민석이 중전안타,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명진의 번트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 그리고 케이브의 좌전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은 두산은 양의지의 안타로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김재환 삼진 뒤 이어진 찬스에는 이유찬의 땅볼 때 오명진이 홈인하면서 3-0으로 SSG를 따돌렸다.

SSG는 4회초에도 최정이 1루수 파울플라이, 한유섬이 3구삼진, 고명준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두산은 4회말 선두 임종성이 번트안타로 출루, 김민석까지 내야안타로 나가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2루수 땅볼로 출루한 정수빈이 2루 도루에 성공, 오명진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양의지의 적시타에 2점을 추가하며 5-0으로 달아났다.

SSG는 여전히 두산 마운드에 막혔다. 5회초 최준후 2루수 땅볼, 박성한 볼넷 후 정준재 중견수 뜬공. 이어 조형우의 2루타가 나왔으나 박성한이 조동화 3루코치와 접촉해 3루에서 태그아웃되는 불운으로 그래도 이닝이 끝났다.

두산 역시 5회말 김재환 낫아웃 삼진, 이유찬 2루수 땅볼, 김동준 낫아웃 삼진으로 출루 없이 삼자범퇴.

SSG는 6회초 선두 최지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에레디아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최정의 병살타가 나왔다. 한유섬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3루에서는 고명준이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두산이 6회말 김택형 상대로 공격을 시작했으나 갑자기 내린 비로 경기가 중단됐고, 58분간 우천 중단이 된 끝에 경기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결국 강우콜드 선언이 내려지며 두산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SSG 선발 화이트는 5이닝 9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원준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하고 부상으로 내려간 뒤,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신지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2022년 5월 12일 키움전 이후 113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박신지에 이어서는 최지강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