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초대박 영입 눈 앞! 독일 슈퍼스타 드디어 확보…레알-맨시티 추격 따돌렸다→이적료 1577억 (독일 빌트)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독일 축구 에이스 플로리안 비르츠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9일(한국시간) "뮌헨이 비르츠와 합의했다. 분데스리가의 초대형 이적 거래의 첫걸음이 시작됐다"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남은 질문은 단 하나다. 이 거래가 언제 성사될 것인가다. 현재까지 뮌헨과 비르츠 소속팀 바이엘 레버쿠젠 사이에서는 공식적인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다"면서도 "확실한 건 비르츠는 레버쿠젠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나 맨체스터 시티 같은 팀들의 제안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르츠는 뮌헨과 두 가지 가능성에 대해 합의했다.

하나는 이번 여름 바로 뮌헨 유니폼을 입는 것이다. 이는 비르츠와 뮌헨 모두 선호하는 가장 이상적인 가능성이다. 뮌헨은 1억 유로(약 1577억원)에 달하는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곧 레버쿠젠에 제의할 예정이다.

두 번째 가능성은 이번 여름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을 경우다. 이 때도 비르츠는 뮌헨에 1년 더 기다릴 의향이 있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버쿠젠은 비르츠와 계약이 2027년까지다. 2026년 여름에는 판매해야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독일 매체 웰트는 "뮌헨의 관점에서 볼 때 뮌헨은 페르난도 카로 레버쿠젠 CEO와 시몬 롤페스 단장과의 다가올 협상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2026년 발생할 이적료 1억 유로를 그 이하로 줄일 것"이라며 "뮌헨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뮌헨이 비르츠의 이적료를 조금 더 낮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르츠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 부임이 유력한 사비 알론소 감독에게 자신은 뮌헨으로 가고 싶으니 레알 마드리드에 따라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과 비르츠 아버지 사이에 회담이 있었으며 울리 회네스 뮌헨 부이사장과 에베를 단장이 '이적 쿠데타'를 성공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네스는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회네스의 계획에 대해 "비르츠는 아디다스 스폰서가 없는 팀에 있다. 회네스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회네스는 아디다스 측에 비르츠를 설득해 자금 조달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도록 하고 있다"며 "아디다스는 레버쿠젠을 놓쳤다. 비르츠라는 슈퍼 스타가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는 팀에서 뛴다는 건 아디다스에게 매력적인 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마디로 뮌헨을 후원하고 있는 아디다스를 이용해 비르츠 영입을 성사시키겠다는 것이다.

비르츠도 오직 뮌헨 이적만 원하고 있다.

독일 슈포르트 빌트는 "비르츠가 사비 알론소 감독에게 자신이 레알 마드리드나 맨시티로 이적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그는 오직 뮌헨으로 이적하기만 원한다"라고 전했다.

비르츠는 독일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는다. 독일이 자랑하는 재능 넘치는 미드필더로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2003년생으로 18세였던 지난 2020-2021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5골6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고, 2021-2022시즌에는 24경기에서 7골10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독일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다.

2022-2023시즌에는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면서 17경기 1골6도움에 그쳤지만 유럽 빅클럽들의 구애가 끊이질 않았다. 지난 시즌 성공적으로 복귀해서도 레버쿠젠 에이스로 활약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비르츠는 이미 독일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예선을 위해 첫 발탁된 뒤, 2021년 9월 18세 3개월 30일의 나이로 리히텐슈타인과의 월드컵 예선전에 교체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뮌헨이 애지중지하는 자말 무시알라와 함께 독일 축구의 미래로 평가 받는 비르츠가 합류한다면 다음 시즌 뮌헨은 더욱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