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정후, 2할대 추락 위기 어쩌나…'타율 0.305 뚝', 3타수 무안타→밀어내기 사구 20타점 고지→SF 3연승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MVP 모드였는데 이제 시즌 타율 2할대 추락 위기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타율이 하락했다. 그나마 밀어내기 사구로 시즌 20타점 고지에 오른 점은 위안거리였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앞서 이정후는 3일과 4일 콜로라도전에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다시 시동을 걸었었다. 이정후는 4일 경기 6회 말 1사 만루 기회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 적시타를 기점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기세가 올라 채프먼의 만루 홈런까지 터지면서 6-3 역전으로 이어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야스트르젬스키(우익수)-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채프먼(3루수)-플로레스(지명타자)-웨이드 주니어(1루수)-마토스(좌익수)-베일리(포수)-코스(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콜로라도 선발 투수 마르케스와 상대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는 웹이었다. 

이정후는 1회 초 시작부터 기분 좋은 호수비를 펼쳤다. 1회 초 선발 투수 웹이 선두타자 도일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이정후가 앞으로 전력 질주해 앞으로 살짝 넘어지면서 안타성 타구를 잡는 호수비에 성공했다. 웹은 2사 뒤 맥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굿맨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말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사 뒤 아다메스가 10구 승부 끝에 비거리 126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리드를 먼저 가져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5구째 몸쪽 아래로 떨어진 너클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웹은 2회 초 선두타자 토글리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웹은 팔머와 모니악, 그리고 스탈링스까지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말 2사 뒤 마토스의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베일리가 초구 1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3회 초 삼자범퇴로 넘긴 샌프란시스코는 3회 말 아다메스의 연타석 홈런을 통해 2-0으로 달아났다. 

이정후는 3회 말 2사 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정후는 3구째 너클 커브를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웹은 4회 초 1사 뒤 굿맨과 토글리아에게 각각 좌중간 안타와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웹은 후속타자 팔머를 2루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 말 삼자범퇴 이닝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채프먼과 플로레스가 모두 삼진을 당한 뒤 웨이드가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웹은 5회 초 첫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모니악에게 좌익수 오른쪽 3루타를 맞은 웹은 스탈링스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 위기에서 웹은 3루 방면 병살타와 헛스윙 삼진 유도로 추가 실점을 막고 시즌 4승 요건을 충족했다. 

반격에 나선 샌프란시스코는 5회 말 마토스의 2루타와 베일리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야스트렘스키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1까지 달아났다. 콜로라도 벤치는 선발 투수 마르케스를 내리고 치빌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폭투로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아다메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또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1사 2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치빌리의 초구를 노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웹은 6회 초와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짓고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7회 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당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3구째 공이 왼쪽 발에 맞는 밀어내기 사구로 이어져 시즌 20번째 타점을 올렸다. 

이후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플로레스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25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말에만 4득점으로 9-1까지 달아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초 웹을 내리고 비벤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비벤스는 연속 3루타와 땅볼 타점을 내주면서 2실점했다. 

9회 초 마운드 위에 트리비노를 올려 경기를 마무리한 샌프란시스코는 9-3 대승으로 3연승을 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22승 1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 LA 다저스와 경기 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