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질주' 삼성, 9연전 선발 로테이션 어떻게 되나…"목요일 좌승현, 10일 대체 선발 구상 중" [인천 현장]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운명의' 9연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5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전적 17승12패를 마크,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삼성은 이날 6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선발로 최원태가 등판한다. 최원태는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 등판해 24⅔이닝 평균자책점 5.84, 3승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대구 SSG전에서 5이닝 6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3주 만에 다시 SSG를 만나게 됐다.

삼성은 SSG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르고 나면 주말 홈 대구로 이동해 두산 베어스를 상대하고, 어린이날 연휴에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만난다. 휴식일이 없는 만큼 로테이션 조정이 불가피하다.



29일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감독은 "일단 김대호 선수가 빠진 자리에 좌승현 선수가 목요일 선발로 들어간다. 그리고 일요일 대체 선발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선발로 뛰었던 좌완 이승현과 김대호는 각각 지난 19일,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박진만 감독은 "대체 선발을 안 쓰면 3명 정도가 4일 로테이션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 부담감이 있어서 한 번 정도 대체 선발을 쓰고, 계획대로 5일 휴식 후 선발 들어가는 걸로 로테이션을 맞추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현에 대해서는 "그때 연패가 있다 보니까 심리적인 부분도 있고, 안정감을 찾기 위해서 한 템포 쉬게 해주려고 했던 거였다. 목요일에 던지는 걸 봐야겠지만, 내려갈 때도 구위가 그렇게 나빠서 내려간 건 아니었다" 말했다.



대체 선발로 나설 선수는 일단 정민성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24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우완 정민성은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32⅔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중이다. 아직 1군 기록은 없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 여러모로 퓨처스팀과 의논을 하고 있다. 정민성 선수가 퓨처스에서 선발로 제일 구위가 좋고, 컨디션도 좋다고 해서 우선 정민성 선수로 계획을 하고 있다. 일단 그때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지켜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SSG 선발 미치 화이트를 상대하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김영웅(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류지혁(3루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최원태가 등판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