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민재-케인 우승합니다!…이재성과 '코리안 더비' 확정 [분데스 라인업]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확정 경기가 될 수 있는 날에 김민재와 이재성이 나란히 선발로 나오면서 '코리안 더비'가 열린다.

바이에른 뮌헨과 마인츠는 26일(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홈팀 뮌헨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요나스 우르비히가 골문을 지키고, 요시프 스타니시치, 김민재, 에릭 다이어, 콘라트 라이머가 백4를 구성한다. 3선에서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요수아 키미히가 호흡을 맞추고, 2선에 레로이 자네, 마이클 올리세, 세르주 그나비르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해리 케인이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마인츠는 3-4-2-1 전형으로 맞선다. 로빈 첸트너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안드레아스 한체올센, 도미니크 코어, 대니 다코스타가 백3를 형성한다. 3선은 필리프 음베네, 나딤 아미리, 사노 카이슈, 앙토니 카시가 맡고, 2선엔 이재성과 파울 네벨이 출전. 최전방에서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뮌헨 골문을 노렸다.




김민재와 이재성이 나란히 선발 명단에 포함되면서 이날 코리안 더비가 열린다. 마인츠 미드필더 홍현석은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전반기 때 나온 김민재와 이재성 간의 올시즌 첫 번째 코리안 더비는 이재성의 승리로 끝났다. 마인츠는 지난해 12월 뮌헨과의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이재성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에 뮌헨 상대로 승리를 거둔 마인츠는 다시 한번 승리를 겨냥한다. 현재 승점 47(13승8무9패)로 리그 6위에 자리 중인 마인츠는 올시즌 4위 위내로 마무리해 클럽 창단 120년 만에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반면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이 목표이다. 시즌 종료까지 4경기가 남아 있는 현재 뮌헨은 승점 72(22승6무4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4)과의 승점 차는 8점이다.




마침 레버쿠젠과 아우크스부르크 간의 분데스리가 31라운드가 같은 시간이 열리기에 상황에 따라 뮌헨은 마인츠전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만약 뮌헨이 마인츠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레버쿠젠이 아우크스부르크 상대로 무승부루 혹은 패배를 기록하면서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은 뮌헨이 된다.

마인츠전에서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짓는다면 월드 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은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마침내 무관에서 탈출하게 된다.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목전에 두면서 김민재가 마인츠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뮌헨 입단 후 첫 리그 우승에 일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3년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최근 중요한 경기에서 연달아 실수를 범해 여름 이적시장 때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미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럽 빅클럽들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도 김민재를 영입했을 때 지불한 이적료 5000만 유로(약 817억원)를 회수할 수 있으면 김민재의 이적을 허락할 생각이다.


사진=스포츠키다, 뮌헨, 마인츠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