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탈락하면 손흥민 때문" 충격 주장 등장…"기량 떨어진 SON, 중요할 때 사라져"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영국 현지 언론이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경우 원인에 손흥민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5일(한국시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경질된 후 손흥민을 탓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4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5분 첼시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에서 콜 팔머가 왼발로 크로스를 올리자 엔소가 골대 정면으로 쇄도해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24분 파페 사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으로 인해 무산됐다. VAR 판독 결과 사르가 동점골을 터트리기 전에 경합 과정에서 첼시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무릎을 걷어찬 것으로 확인돼 토트넘의 동점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0-1 패배로 마무리됐다. 첼시전 패배로 14위 토트넘(승점 34)은 연패에 빠졌고, 최근 리그 1무 3패에 그치며 4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다. 승점 3을 얻은 첼시(승점 52)는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첼시전을 포함해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16번째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이 시즌 개막 후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16번이나 진 건 1977년 이후 48년 만이다.

또 경기에서 지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이날 첼시 원정 경기를 보러 온 토트넘 팬들은 경기 내용에 분노해 경기가 끝나고 인사를 하려고 토트넘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내기까지 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하기 전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생각이 없지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실패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즉각 경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제 경질돼도 이상하지 않은 가운데 '풋볼 인사이더'는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내려놓으면 원인 중 하나에 손흥민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가 가장 큰 문제를 제기해야 할 사람은 클럽의 주장인 손흥민일 가능성이 있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계속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골 1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 팬들의 강한 비난을 받고 있으며, 그 이유는 이해할 만하다"라며 "다음 시즌이 끝날 때까지 토트넘에 머무르는 기간을 연장한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토트넘의 성적이 계속 떨어지면서 좌절감만 안겨줬다"라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은 중요한 순간에 종종 사라지곤 하는데, 이는 바로 이번 여름에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는 정확한 이유일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에 대해 언론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놀라운 선수였지만,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케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면서 이전에 보여줬던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첼시와의 경기에서 2번의 슛을 성공시켰지만, 단 한 번의 기회도 만들어내지 못했고, 5개의 크로스 중 0개를 성공시켰다"라며 첼시전의 손흥민 경기력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공격 옵션이 부족한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계속 공격수로 기용할 수밖에 없다"라며 "손흥민의 부진한 성적 때문에 조만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에 패해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했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8강 2차전은 18일 프랑크푸르트 홈구장에서 열린다,

매체는 최근 손흥민의 경기력이 부진하기에 토트넘이 프랑크푸르트에 패래 UEFA 유로파리그 8강에서 탈락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