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27 14:43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무관의 여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 덴마크, 세계랭킹 1위)가 올 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확정지으며 시즌을 마감했다. 또한,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4, 러시아, 세계랭킹 2위)는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워즈니아키는 27일(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WTA챔피언십(총상금 490만 달러) 레드그룹 2차전에서 베라 즈보나레바(27, 러시아, 세계랭킹 6위)에 1-2(2-6, 6-4, 3-6)로 패했다.
하지만, 화이트그룹에 속한 샤라포바는 '황색특급' 리나(29, 중국, 세계랭킹 5위)에 패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샤라포바는 발목 부상으로 남은 경기를 포기해 워즈니아키의 1위 수성은 확정됐다.
이로써 워즈니아키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윌리엄스 자매가 부진하고 킴 클리스터스(28, 벨기에, 세계랭킹 13위)가 부상으로 고전하는 사이, 워즈니아키는 흔들리지 않으며 세계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워즈니아키는 올 시즌 WTA 8개 투어에서 결승전에 진출해 6번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최다승을 올리면서 2011 시즌도 1인자로 남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1위'로 남게 됐다. 세계 최고라 부르기엔 불명예스런 결과다.
비록, 메이저대회 정상에 등극하지 못했지만 4대 그랜드슬램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올렸다.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는 4강 진출에 성공했고 윔블던에서는 4회전까지 진출했다. 21개의 투어에 꾸준히 출전한 점도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는데 한 몫을 했다.
반면, 부상으로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샤라포바는 올 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워즈니아키처럼 메이저대회 정상등극은 실패했지만 윔블던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롤랑가로 프랑스오픈에서는 4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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