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맹신' 남편, 이혼 요구 "사실 결혼할 생각도 없었어" 충격 (결혼 지옥)

(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돌돌이 부부 남편이 사주를 맹신하며 아내에게 이혼 요구를 하는 모습이 충격을 자아냈다.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끝 없는 부부 싸움에 돌고 돌아 이혼을 생각하게 된다는 남편과 그런 그가 무책임하다는 아내, 이른 바 돌돌이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공개된 VCR 영상에서는 휴일을 맞아 함께 추억을 쌓는 한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겉으로는 화목해보이는 세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직후 인터뷰를 통해 남편은 "저는 솔직히 결혼을 할 생각은 없었다. 결정적 계기가 사주였다"라고 알렸다. 



남편은 "궁합이 안 맞는다고 했었고, 살이 꼈다고 했었고, 범띠(아내)랑 닭띠랑 안 맞는다고 원진살이 있다더라"며, 당시 본 사주풀이를 전했다. 

그러면서 "'항상 싸우다 보니 정말 그 띠 때문에 싸우게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라고 털어놨다. 

사전 미팅 영상에서 남편은 "한 3~4개월 전에는 정말 이혼 서류까지 써서 올려놨었다"고 전하며, 부부의 관계가 얼마나 파국으로 치달았는지가 드러났다.

아내는 인터뷰를 통해 "남편은 무책임한 사람이다. 자기 감정이 힘드니까 이혼을 쉽게 얘기하는 거다. 그게 상처로 남는다"라고 토로했다. 

남편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거, 그냥 이 사람의 말투, 억양, 표정 그것만 봐도 화가 치밀어오른다"며, "이 생활을 그만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MBC 방송화면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