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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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드디어' 터진 한 방, 부진 씻어내나

기사입력 2011.10.21 07:45 / 기사수정 2011.10.21 07:45

박소윤 기자


[엑스포스뉴스=박소윤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거포 이대호가 드디어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20일 문학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리에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전까지 이대호의 포스트 시즌 기록은 12타수 2안타. 거인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는 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성적이었다. 부진은 장타력 실종까지 초래해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플레이오프 내내 롯데는 타선의 폭발력을 찾아볼 수 없는 경기를 펼쳐왔다. 팀 타선이 이름값을 하지 못했던 것은 이대호의 부진과도 연관돼 있었다. 
 
게다가 19일 3차전 경기에서는 박희수의 체인지업을 그대로 흘려보내며 루킹 삼진을 당할 만큼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던 상태였다.
 
그러나 이날 스윙은 달랐다. 이대호는 SK 이영욱으로부터 볼 카운트 1-1에서 바깥쪽 변화구를 통타해 그대로 좌중월 담장을 넘는 아치를 그렸다.
 
아무리 부진한 이대호라도 밋밋한 변화구로는 이대호를 상대할 수 없다는 경고의 한 방이었다.
 
올 시즌 이대호는 이영욱을 상대로 0.250 타율로 약했고 홈런도 없었으나 이날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의 첫 홈런을 만들며 자신감 회복에 나섰다.
 
5회까지 롯데가 SK에 1-0으로 한 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하던 것이 6회 이대호의 홈런으로 한 점 더 벌어졌다.
 
그리고 양 팀은 시리즈 내내 서로 강한 투수력을 뽐냈던 만큼 이날 역시 2-0 접전의 승부를 펼쳤고 결국 롯데가 승리하며 시리즈는 5차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롯데는 남은 5차전에서도 이대호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대호의 타격감이 살아나야 앞뒤 타자들이 우산효과를 보고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활기를 띨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 이대호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lillie-_-@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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