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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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故오요안나 방관 의혹…"사실과 달라, 가족 악플 자제 부탁" [전문]

기사입력 2025.02.05 11:31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故 오요안나 방관 의혹에 입을 열었다.

5일 장성규는 개인 채널에 "지난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그리고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라봅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장성규는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고 오요안나의 사내 괴롭힘 방관 의혹을 언급했다.

가족들을 향한 악플에 댓글창을 닫았다고 밝힌 장성규는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간청했다.



한편, 장성규는 최근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의 사내 괴롭힘을 방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고인과 MBC 관계자의 통화 녹음을 공개한 것.

녹음에 따르면 고인을 가해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장성규에게 "걔(오요안나) 거짓말하는 애야. XXX 없어" 등의 이야기를 하자, 장성규가 오요안나에게 이를 전했다고 알려졌고, SNS에 악플이 쇄도했다. 

이하 장성규 글 전문. 

지난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그리고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습니다.
그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습니다.
이것 또한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누리꾼들은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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