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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엔스도 불펜 활용? 염경엽 감독 "확실한 카드면 당겨 쓸 텐데…연장 가면 투입" [PO2]

기사입력 2024.10.15 19:20 / 기사수정 2024.10.15 19:20

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브리핑을 갖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브리핑을 갖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1패 뒤 하루를 휴식한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3일 1차전에서 4-10 패배를 당한 LG는 14일 경기가 비로 취소된 뒤 2차전 선발투수를 디트릭 엔스에서 손주영으로 교체했다.

선발 라인업은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김범석(지명타자) 순으로 꾸렸다. 허벅지가 좋지 않은 문성주는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지고 대타 대기한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까지는 대타를 하고, 내일까지 지켜 보고 3차전 선발은 상의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9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2회말 종료 후 LG 선발투수 엔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포수 박동원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9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2회말 종료 후 LG 선발투수 엔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포수 박동원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4일 우천 취소에 함박웃음을 지었던 염경엽 감독이었다. 14일 경기 순연이 결정된 뒤 염경엽 감독은 "우리한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하루 쉬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는데, 비가 와서 조금은 도움이 되는 비인 것 같다"고 비로 생긴 하루의 휴식 시간을 반겼다.

염 감독은 휴식으로 흐름이 바뀌기를 기대하며 "엔스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여유롭게 나갈 수 있다. (그동안) 3~4일 로테이션으로 돌았기 때문에 엔스의 회복력에서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휴식일이 있기 때문에 에르난데스를 2이닝 쓰는 데도 부담이 없다"며 "비가 오는 것도 감독이 좀 더 확률 높은 옵션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엔스의 불펜 투입에 대해서는 "연장전에 들어갔을 경우"라는 단서를 걸었다. 염경엽 감독은 "4차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엔스가 확실한 카드면 당겨 쓸 텐데, 선발을 하면서 경기 흐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연장을 가면 10회에 가서 2이닝 정도 끌고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8회초 수비를 마친 LG 손주영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8회초 수비를 마친 LG 손주영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염 감독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현재 있는 승리조로 대처할 생각이다. 할 수 없이 써야 하는 상황 아니면 안 쓰겠다는 뜻이다. 푹 쉬게 하고 던지게 하고 싶다. 다음 경기에도 영향을 준다"면서 "엔스가 찬규처럼 2승을 거뒀으면 앞에서 썼을 수도 있는데…비가 와서 가장 큰 혜택은 좋은 선수들이 3번 나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이 그리는 2차전 베스트 시나리오는 손주영이 최대한 긴 이닝을 막고, 에르난데스 등 최소한의 투수를 쓰고 승리하는 것.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 6이닝을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 7이닝부터 중간을 활용해서 에르난데스로 끝내는 게 가장 좋다"고 기대했다.

염 감독은 "점수 차이나 상황에 따라 에르난데스가 앞에 나갈 수도 있다. 내일 휴식일이 있어서 3일을 쉬었기 때문에 충분히 회복의 시간 가졌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2이닝 가능할 것 같다. 3차전부터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선발투수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KT에게 4:1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LG 에르난데스가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선발투수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KT에게 4:1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LG 에르난데스가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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