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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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특급’ KIA 신용운, “이제는 선발 특급”

기사입력 2007.05.31 01:07 / 기사수정 2007.05.31 01:07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KIA불펜의 중심, 신용운()이 선발투수로 보직을 옮겨 출격한다.

신용운은 30일 광주야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현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되어 김수경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6승째를 거두며 다승 부분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신용운은 KIA의 최다승 투수로 선발 투수 중 최다승을 거두고 있는 이대진(3승)보다 3승을 더 거두고 있다.

중간계투이지만 KIA에서 윤석민과 함께 가장 믿음직한 구위를 선보이고 있는 신용운은 펠릭스 로드리게스가 영입되면서 선발로 보직이 옮겨질 것으로 예측됐었다.

지난 25일 SK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 진민호에 이어 2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1피홈런 포함 6개의 안타를 맞으며 4실점(4자책)으로 선발 예비 시험을 치렀다.

KIA에게 신용운의 선발 전환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카드다.

올 시즌 ‘토종 에이스’ 김진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1군에 오르지 못하고 있고, 외국인투수 에서튼은 기대이하의 구위로 KIA로부터 도중 하차하며 선발진에 큰 구멍이 났다.

‘비운의 선발’ 이대진이 3승을 거두며 분전하고 있지만 전병두, 양현종, 이상화 등이 선발투수로 믿음을 주고 있지 못해 신용운은 반드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선발투수의 체력회복은 급선무

부상으로 2006시즌 초반 공백기를 가졌던 신용운은 후반기에 KIA에 합류해 윤석민-한기주와 함께 필승 불펜진을 책임지며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지금까지 한 차례의 선발로 등판한 신용운은 길어야 3이닝을 소화하면 됐지만 이제는 5이닝에서 6이닝을 소화해야 하고 불펜에서 던질 때보다 두 배 정도의 투구를 선보여야 한다.

지난 25일 SK의 경기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신용운이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6이닝째에 난타당한 것도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KIA의 마무리였던 ‘광주댐’ 윤석민이 올 시즌 선발로 보직을 옮겨 평균자책점 2.41의 에이스로 거듭났듯이 신용운도 불펜을 떠나 선발투수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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