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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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페르시 2골' 아스날, 볼턴에 3-0승…박주영 결장

기사입력 2011.09.25 00:50 / 기사수정 2011.09.25 10:53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박주영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 또 다시 불발된 가운데 부진을 거듭한 아스날이 값진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아스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턴과의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로빈 반 페르시의 2골과 알렉산드르 송의 추가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쉬루스버리와의 칼링컵 3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른 박주영은 이번 볼턴전에서 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즌 초반 문제를 보이고 있는 아스날 수비진은 전반 1분 만에 문제를 드러냈다. 수비수들의 민첩하지 못한 대처는 은고그에게 슈팅 기회를 허용했고, 슈체스니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아스날은 전반 6분 아르테타의 스루 패스로 제르비뉴가 골키퍼와의 단독 기회를 잡았으나 마지막 볼터치가 길어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아스날은 서서히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미드필드에서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시도했다. 하지만 볼턴의 수비는 견고했고, 박스 안에서 슈팅할 공간이 생기면 몸을 날리는 수비로 아스날의 공격에 대항했다. 

아스날은 전반 34분 제르비뉴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과 전반 46분 월콧의 슈팅이 아쉽게 무위로 끝나면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감했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답답했던 포문을 열어제쳤다. 후반 1분 램지의 패스를 받은 반 페르시가 무암바를 따돌린 뒤 다소 각도가 없는 왼쪽에서 멋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볼턴은 급격하게 주저앉았다. 후반 10분 스루 패스가 투입되는 사이 침투하는 월콧을 휘터가 고의로 잡아 넘어뜨렸고, 주심은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인 우위를 확보한 아스날은 볼턴의 수비를 세차게 두드리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아르테타, 반 페르시의 슈팅이 전부 야스켈라이넨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으나 후반 26분 아스날의 두 번째 골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빠른 침투로 오른쪽을 완전히 무너뜨린 월콧이 낮은 크로스를 넣어줬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반 페르시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아스날은 후반 44분 송의 호쾌한 오른발 슈팅이 골망에 꽂히면서 모처럼 시원한 승리를 맛봤다.

[사진 = 로빈 반 페르시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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