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가 LG에 3-1 승리를 거뒀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5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즌 막바지 중요한 경기,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치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60승2무64패를 만들었고, 5위 KT 위즈와 경기차 없는 4위 두산 베어스(64승2무65패)가 경기가 없어 5위와의 경기차를 1.5경기 차까지 좁혔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시즌 9승을 달성했다. 총 9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최고 149km/h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에 커터까지 고루 던지며 LG 타선을 묶었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가 LG에 3-1 승리를 거뒀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한화 이글스
1회말 홍창기 삼진 후 이영빈과 오스틴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 한화가 2-0 리드를 잡은 2회말에는 문보경 삼진 후 박동원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몰린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류현진에 따르면 유도한 볼넷. 이후 류현진은 최원영을 3구삼진, 구본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3회말에는 선두 홍창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이영빈 우익수 뜬공, 오스틴 병살타로 이닝 종료. 4회말에는 문보경과 박동원을 연속 삼진 처리한 후 김현수와 오지환에게 잇달아 2루타를 맞아 1실점했다. 그러나 이 점수가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최원영을 파울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낸 류현진은 5회말 구본혁 중견수 뜬공 후 홍창기와 9구 승부 끝 볼넷을 내줬고, 이영빈 삼진 후 오스틴의 중전안타로 1・3루에 몰렸으나 문보경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박동원 삼진, 김현수 1루수 땅볼, 오지환 삼진으로 깔끔하게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가 LG에 3-1 승리를 거뒀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한화 이글스
경기 후 류현진은 "지금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나 매 경기 더그아웃에서 집중해서 하고 있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다. 요즘에는 연패도 많이 없고,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많이 해서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류현진은 "오늘은 직구와 커브가 좋았다"고 자평하며 "저번에 대전에서 경기를 했을 때도 커브로 범타를 많이 유도해서 이번에도 신경을 썼다. 또 잠실이다 보니까 구장이 넓어 편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4회말 문보경과 박동원, 김현수에게 커브만 11개를 연속해 던지기도 했는데, 류현진은 "타이밍들이 다 안 맞아서 일부러 던졌다"며 "카운트 잡을 때나 헛스윙 유도할 때 제구가 잘 됐기 때문에 삼진이 나온 거 같고, 그래서 더 커브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9승. 2011년 11승을 달성, 2012년과 2013년 9승을 달성하고 미국으로 떠났던 류현진은 13년 만의 두 자릿수 승리에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류현진은 "투수가 당연히 10승을 하면 좋은데, 내가 생각했던 평균자책점 수치는 아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승수는 타격이 좋으면 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승수보다 평균자책점에 집착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남은 경기에서 잘해도 도달할 수 없는 목표치인지 물으니 그는 "(경기가 얼마 얼마 안 남아서"라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류현진은 "그래도 2점대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은 시즌 목표는 당연히 팀의 가을야구. 류현진은 "지금 분위기가 좋다. 선발이나 중간이나 야수나, 경기장 나와서 훈련할 때나 경기할 때나 집중력이 좋다. 그래서 충분히 도전해야 하지 않나. 선수들은 거기만 보고 마지막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4일 턴 등판도 가능한지 묻는 질문에는 "감독님이 하라면 하는 거고요"라고 웃었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가 LG에 3-1 승리를 거뒀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한화 이글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