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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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팬페이지] KIA의 '신개념 투수교체', 미스테리하네

기사입력 2011.09.15 11:36 / 기사수정 2011.09.15 11:36

그랜드슬램 기자


[그랜드슬램] 알 수 없는 투수 교체로 보는 내내 물음표를 달고 봤던 경기였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KIA팬들 대부분이 그랬을 것 같은데요.
 
로페즈가 초반 6실점을 하자 마운드는 바로 양현종으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서부터 팬들은 대부분 의문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죠.
 
아니나 다를까 양현종은 올라오자마자 0.2이닝만에 4실점했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올라온 박경태와 심동섭은 무실점했네요.
 
아무튼 웃긴 점은, 투수교체였습니다.
 
로페즈 다음에 양현종을 내길래 딱 두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독이 경기를 포기했나? 아니면 양현종을 아직도 포기를 못했나?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타자들이 야금야금 점수를 내주었습니다. 실점을 많이 하긴 했지만 타자들은 한이닝에 2득점씩 차곡차곡 해갔죠.
 
그러자 조범현감독은 필승계투조 심동섭, 김희걸 등을 차례로 올렸습니다. 그리고 더 따라붙자 트레비스까지 올렸습니다.
 
이걸 보고 팬들은 "드디어 조감독이 제 정신이 아닌가보다. 거꾸로 올렸어야 하는 것 아닌가. 양현종 실점 이후에 더 좋은 투수들을 올리다니 아이러니하다" 며  열을 냈습니다.
 
희망 고문을 시작한 KIA 타자들도 힘에 부쳤는지, 더이상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아니 그것보다는 트레비스가 올라와서 홈런을 맞고 최진행과 한 차례 신경전이 있고 난 뒤 내려가고부터 희망고문이 싹 사라졌죠.
 
박성호가 올라와서 또 홈런 맞고 0.2이닝만에 4실점해 희망의 숨통을 끊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스코어는 이미 17-7, 손영민까지 올렸습니다. 조범현 감독에게 있어 투수교체는 그냥 있는 선수들 이름만 바꾸는 것인가요?
 
뜬금 없이 손영민을 또 올렸습니다. 패전조인지, 추격조인지, 승리조인지 그런 것도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오늘은 투수를 8명이나 썼습니다. 어이 없게도 제일 앞에 던진 두 선수가 10실점 할동안 뒤에 나온 6명의 투수들은 다합쳐서 8실점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8명이나 써서 걱정할 것도 없습니다. 이제 또 경기 3일 쉬니까요. (3일 쉬는데 왜 로페즈 다음에 양현종을 올려서 경기를 포기했는지…는 미스테리)
 
이렇게 미스테리한 경기를 펼친 9월 14일을 절대로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의견바로가기]
 
[사진 = 양현종 ⓒ 엑스포츠뉴스] 


그랜드슬램 bambeebee@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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