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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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청소년 야구] 대표팀, 연장 접전 끝 타이완 격침

기사입력 2011.08.31 23:26 / 기사수정 2011.08.31 23:2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대회 2연속 결승에 올랐다.

3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준결승 경기에서 대표팀은 타이완과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역전승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0-0으로 맞선 3회 말 2사 2, 3루 찬스서 강구성(야탑고, NC 지명)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그러나 잘 던지던 선발 변진수(충암고, 두산 지명)가 7회 초 수비서 상대 중심 타선에 집중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에 이영복 감독은 한현희(경남고, 넥센 지명)를 내세워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했다.

2-2로 팽팽한 균형을 맞추던 양 팀은 결국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에 먼저 승부치기에 나선 타이완은 1사 1, 2루서 나온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나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듯했다.

그러나 대표팀 역시 똑같이 맞이한 10회 말 승부치기에서 ‘타점’ 하나 없이 2점을 추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무사 만루 찬스서 1번 박민우의 투수 앞 땅볼을 타이완 투수가 홈 악송구를 범했기 때문. 그 틈을 타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으로서는 상대가 스스로 무너진 틈을 타 어렵게 승리를 가져간 셈이었다.

마운드에서는 대표팀 사이드 암 듀오가 힘을 냈다. 선발로 나선 변진수가 7이닝 2실점투를 선보인 데 이어 8회부터 등장한 한현희 역시 3이닝 1실점(무자책)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구원으로 등판하여 경기를 마무리했던 한현희가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타이완은 2년 전 결승 무대에 이어 또 다시 같은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에 격침을 당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일본과 필리핀의 준결승전에서는 일본이 13-1, 7회 콜드게임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대한민국 대표팀과 일본은 9월 1일 오전 9시에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올 시즌 청룡기 이후부터 아마야구 중계를 맡아 온 SBS ESPN이 결승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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