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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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단거리 간판' 김국영-정혜림

기사입력 2011.08.27 17:3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영준 기자]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10(10개 종목에서 10위권 안에 진입)을 노리는 한국육상대표팀이 대회 첫 날 남녀 100m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 1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김국영(20, 안양시청) 남자 100m 자격예선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했다. 저녁 9시 45분부터 열리는 본선 1라운드 진출을 노린 김국영은 제대로 달려보지도 못하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김국영은 이번 대회에 모든 컨디션을 맞춰왔다. 실제로 컨디션과 몸 상태는 회상이었고 의욕도 넘쳐있었다. 하지만, 단 한번의 실수로 인해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을 수포로 돌아갔다.

김국영은 지난해 6월,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에서 10초2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더욱 뜻깊은 점은 무려 31년 묵은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점이다.

더욱 아쉬운 점은 김국영의 최고 기록 10초23이 자격예선 출전자 31명 가운데 1위였다는 점이다. 자격 예선은 부담없이 치르고 본선 예선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을 펼치는데 목표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김국영의 질주는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국 남자 단거리의 간판은 부정실격으로 쓸쓸하게 트렉을 떠났다.

반면, '허들 공주' 정혜림(24, 구미시청)은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여자 100M 자격예선에 출전한 정혜림은 11초90을 기록하며 조 1위를 기록했다.

여자 100M는 정혜림의 주 종목이 아니다. 큰 부담없이 출전한 100M에서 정혜림은 좋은 성과를 올렸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11초 77에 미치지 못했지만 대회 첫 날 출전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정혜림은 자신의 주 종목인 110M 허들에거 준결에 진출하는 것이다. 반면, 한국 신기록 보유자인 김국영의 도전은 너무 빨리 막을 내리고 말았다.

[사진 = 김국영 (C)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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