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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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끝내기 홈런' 맥키넌에 이런 고민이…"스윙 마음에 안 들어, 여러 시도 해봤죠"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5.19 09:56 / 기사수정 2024.05.19 09:56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맥키넌이 경기 중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맥키넌이 경기 중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전환점을 만들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9-8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를 차지했다. NC 다이노스를 3위로 밀어냈다.

이날 구자욱(좌익수)-김헌곤(우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김지찬(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

끝내기의 주인공은 맥키넌이었다. 8-8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볼카운트 2-2서 한화 투수 주현상의 5구째, 143km/h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비거리 110m의 아치를 그렸다. 좌익수 뒤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홈런을 끝내기로 장식했다. 맥키넌의 첫 굿바이 홈런이다.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미소 지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필요한 순간 끝내기 홈런을 친 맥키넌이 이번 경기의 히어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맥키넌은 "끝내기 홈런은 자주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분 좋다. 몇 주 동안 스윙이 마음에 안 들어 많은 시도를 했다"며 "좋았을 때의 감각을 되찾기 위해 실내연습장에서 훈련을 많이 했다. 홈플레이트에서 살짝 멀게 서봤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맥키넌이 경기 중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맥키넌이 경기 중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어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삼진만 당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상대 투수의 패스트볼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패스트볼이 한 번 더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방망이를 돌렸다"고 설명했다.

맥키넌은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 1루 수비가 장점이다. 3월 8경기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4월 19경기서 타율 0.391(69타수 27안타) 2홈런 9타점 등으로 펄펄 날았다. 홈런만 자주 나오지 않았을 뿐 제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최근 잠시 주춤했다. 18일 한화전 포함 직전 10경기 성적이 타율 0.216(37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밖에 되지 않았다. 타격 관련 고민에 여러 방법을 시도했던 맥키넌은 끝내기 홈런으로 다시 자신감을 충전했다.

맥키넌의 시즌 성적은 40경기 타율 0.349(152타수 53안타) 4홈런 20타점 18득점, 출루율 0.447, 장타율 0.474, 득점권 타율 0.326(43타수 14안타)가 됐다. 리그 타율 3위, 출루율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만의 강점을 앞세워 활약을 이어가려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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