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독일 볼프스부르크 이적을…' 고생했던 레전드 트리오, SON과 '찰칵'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초창기 멤버였던 두 선수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처음 방문했다. 

토트넘이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 그리고 게스트로 오랜만에 구단을 방문한 무사 뎀벨레, 나셰르 샤들리의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토트넘은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두 전 선수가 12일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번리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 게스트로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현대의 토트넘 레전드인 뎀벨레가 하프타임에 홈팬들 앞에서 게스트로 소개될 에정이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는 손흥민이 어려움을 겪었던 토트넘 첫 시즌에 함께 했던 멤버들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했던 2015-2016시즌 어려움을 겪을 때, 적응 실패를 걱정하며 당시 분데스리가 복귀를 고려했었다. 볼프스부르크 이적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요청으로 토트넘에 남았고 현재까지 이곳에서, 심지어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뎀벨레와 샤들리는 주장이 된 손흥민과 함께 활짝 웃었다. 

뎀벨레는 지난 2012년 여름 풀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당시 토트넘 감독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대단한 볼 소유 능력과 패스 능력으로 토트넘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한 뎀벨레는 2019년 1월까지 토트넘 통산 249경기 1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전천후로 활약할 수 있는 뎀벨레 덕분에 토트넘 중원은 든든했다. 

토트넘은 2015-2016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3위, 2위, 그리고 4위를 기록하며 리그 우승에 근접한 활약을 펼쳤다. 



2019년 1월 새로운 모험을 위해 뎀벨레는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시티로 이적했고 이곳에서 2023년 1월 구단 해체와 함께 은퇴를 발표했다. 

샤들리는 뎀벨레와 같이 벨기에 국적의 윙어로 2013년 여름 트벤테(네덜린드)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2016년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으로 떠날 때까지 토트넘에서 119경기 25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샤들리는 주로 손흥민의 백업 멤버로 활약했다. 당시 해리 케인,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라는 'DESK'라인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다. 



샤들리와 뎀벨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지어진 2019년 4월 이전에 토트넘에 소속돼 있었기 때문에 화이트 하트 레인, 그리고 웸블리 스타디움만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둘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공식적으로 처음 방문했다. 

한편 손흥민은 4연패를 끊은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려웠던 지난 몇 주로부터 반등하는 적절한 방식을 오늘 보여줬다. 승점 3점과 함께 이제 우리는 최대한 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우리는 앞으로 있을 두 경기에 팀으로 함께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토트넘은 36경기를 치른 가운데 19승 7무 10패(승점 61)를 기록, 5위를 지키면서 역시 36경기를 소화한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두 팀은 나란히 두 경기씩 남겨놓고 있다.

토트넘이 남은 맨체스터 시티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을 모두 이기고, 애스턴 빌라가 2경기를 모두 패하면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상위 4팀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극적으로 거머쥘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