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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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야구 대명사될 재목 맞네…'만루홈런+3안타' 김범석이 DH 휩쓸었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4.22 06:37 / 기사수정 2024.04.22 06:37

김범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2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포함 총합 8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김범석 덕에 더블헤더 1승 1무를 기록했다. 인천, 김한준 기자
김범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2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포함 총합 8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김범석 덕에 더블헤더 1승 1무를 기록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정현 기자) 더블헤더가 열린 인천 SSG랜더스필드. 1~2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LG 트윈스 포수 김범석은 그 누구보다 빛난 하루를 보냈다.  

김범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2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이 두 경기에서 모두 맹활약하며 팀의 1승 1무에 힘을 보탰다.

1경기 주인공은 단연 김범석이었다.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해 LG의 10-8 짜릿한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김범석은 1경기 첫 타석 볼넷 이후 침묵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팀이 6-8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만루에서 노경은의 슬라이더를 제대로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 만루 홈런(시즌 1호)로 10-8 역전을 만들었다. 팀은 그대로 KO 펀치를 날리며 더블헤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더블헤더 1경기가 끝난 뒤 김범석은 "(홈런 타석에 들어서기 전) 더그아웃에서 모창민 코치님이 '직구를 칠 건지, 변화구를 칠 건지 정하자'고 하셔서 변화구를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다. 두 번째 공이 높은 실투로 들어왔는데 ABS존(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걸치는 걸 보고 (볼) 궤적을 읽는 데 도움이 됐다"라며 "초반에 실점을 하면서 끌려가다가 홈런으로 팀 분위기가 반전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생애 첫 만루 홈런을 결승포로 친 속마음을 밝혔다.

김범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2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포함 총합 8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김범석 덕에 더블헤더 1승 1무를 기록했다. 인천, 김한준 기자
김범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2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포함 총합 8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김범석 덕에 더블헤더 1승 1무를 기록했다. 인천, 김한준 기자


그리고 시작한 더블헤더 2경기. 접전 끝 LG와 SSG의 9회 5-5 무승부로 끝이 났다. 승자가 없던 경기, 그러나 김범석은 또 한 차례 빛났다.  5타수 3안타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팀이 4-5로 뒤처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빼어난 타격 능력이 돋보였다. 상대 마무리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 누상에 나섰다. 

김범석은 포문을 연 뒤 대주자 최승민과 교체됐고, 이는 팀의 추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최승민은 연이어 2루와 3루를 훔친 뒤 문보경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5-5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최승민의 빠른 주력이 도드라졌지만, 이 역시도 김범석의 안타가 아니었다면 나올 수 없던 장면이었다.

프로 2년 차를 맞이한 김범석. 지난 2023년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경남고 시절 고교리그에 나무배트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단일시즌 두자릿수 홈런을 치는 등 폭발적인 장타력 하나는 인정받고 있었다. 실제 차명석 LG 단장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범석을 지명하며 "김범석이라서 뽑았다. 한국야구에 '김범석'이라는 단어가 대명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범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2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포함 총합 8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김범석 덕에 더블헤더 1승 1무를 기록했다. 인천, 김한준 기자
김범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2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포함 총합 8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김범석 덕에 더블헤더 1승 1무를 기록했다. 인천, 김한준 기자
 

그리고 그 기대가 맞아떨어지는 듯 김범석은 자신의 재능을 증명하고 있다. 데뷔 첫해였던 지난해 1군 무대를 밟아 10경기 타율 0.111(27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397을 기록했다. 이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합류. 1타수 1안타를 치는 등 잠재력을 선보였다. 프로 2년 차를 맞이한 올해는 더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표본은 적지만, 현재까지 5경기 타율 0.545(11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 OPS 1.492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5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안타를 치는 등 빼어난 타격감을 이어가는 중이다.

LG는 김범석 같은 오른손 타자의 활약이 절실하다. 현재 팀의 주축을 맡고 있는 김현수와 오지환, 박해민, 홍창기, 신민재, 문성주, 문보경 등 대부분이 좌타자다. 거기에 우타자 대타 요원으로 활용했던 이재원은 오는 6월 10일 상무(국군체육부대) 입대를 앞두고 있다. 시즌을 치를 수록 다양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확실한 대타 카드가 절실한데, 김범석은 현재까지 이 임무를 잘 맡으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재 LG는 탄탄한 선발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전 포지션에 확실한 주인이 있다. 김범석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 다만, 지금처럼 김범석이 적은 기회에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이날 경기처럼 더블헤더나 주전의 휴식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한국 야구 '대명사'가 될 재능을 지닌 김범석. 프로 2년 차 훨훨 날아오를 수 있을까.

김범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2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포함 총합 8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김범석 덕에 더블헤더 1승 1무를 기록했다. 인천, 김한준 기자
김범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2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포함 총합 8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김범석 덕에 더블헤더 1승 1무를 기록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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