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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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고요한 은퇴식 당일 패배...김기동 감독 "고요한에게 미안하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4.13 17:23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김기동 감독은 FC서울의 레전드 고요한의 은퇴식 당일 열린 경기에서 패배했다는 점을 두고 고요한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2-4로 패배했다.

서울은 이전까지 5경기 무패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포항에 패배하며 무패행진을 멈췄다.

전반전은 나쁘지 않았다. 서울은 전반전 초반 허용준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막바지 손승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김기동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교체 투입된 윌리안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서울에 리드를 안겼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2-4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구단의 레전드 고요한의 은퇴식이 열린 당일 경기에서 패배해 고요한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2-4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구단의 레전드 고요한의 은퇴식이 열린 당일 경기에서 패배해 고요한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서울은 이호재에게 동점골을, 박찬용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데 이어 득점을 위해 라인을 올리다 역습을 내줘 정재희에게 쐐기골까지 실점했다. 결국 서울은 2-1로 뒤집었던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고요한 선수 은퇴식도 있어서 승리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 (고)요한이에게 미안하다. 응원을 보내신 팬들에게도 죄송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력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찬스에서 골대를 맞추거나 기회를 놓쳤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며 결정력이 따르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2-4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구단의 레전드 고요한의 은퇴식이 열린 당일 경기에서 패배해 고요한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2-4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구단의 레전드 고요한의 은퇴식이 열린 당일 경기에서 패배해 고요한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번 경기의 타격은 생각보다 크다. 서울은 지난 6경기에서 4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날 포항전에서만 4실점이 나왔다.

김기동 감독은 "큰 찬스는 주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세트피스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다만 추격할 때 앞쪽에 많은 숫자를 둬서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정상적인 경기 형태였다면 그렇게 많은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세트피스에서 실점한 게 치명적이었다. 오늘 경기 전에도 실점을 하지 않으면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다고 말했는데, 오늘 많은 실점을 내줬다. 이 부분을 체크해야 할 것 같다"라며 세트피스 실점 이후 무너졌다고 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2-4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구단의 레전드 고요한의 은퇴식이 열린 당일 경기에서 패배해 고요한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에서 2-4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구단의 레전드 고요한의 은퇴식이 열린 당일 경기에서 패배해 고요한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전 언급한 위닝 멘탈리티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기동 감독은 이제 서울에 그 위닝 멘탈리티를 심어야 한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졌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의 움직임 등 경기 형태는 초반보다 나아지고 있다. 팀이 이기기 시작하면 위닝 멘탈리티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다. 그런 것들을 팀에 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손승범 득점에 대해서는 "축하할 일이다. 자원이 없어서 (손)승범이를 쓰게 됐다. 전반전이 끝나고 윌리안과 교체하려고 했는데 잘해줘서 계속 썼다. 어린 선수들은 경기를 뛰면서 성장해야 한다. 승리하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라며 축하하지만 결과가 따르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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