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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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손준호 무사 귀환에 감격...김진수 "소식 듣고 많이 울었다, 빨리 보고 싶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3.27 05:45 / 기사수정 2024.03.27 05:45



(엑스포츠뉴스 방콕, 김정현 기자) 김진수가 중국에서 무사 귀환한 손준호의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김진수가 2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앞서 한국은 지난 21일 태국과의 홈 경기에서 졸전 끝에 1-1로 비겨 3차예선 진출마저도 험난한 길목에 들어서는 것 아닌가란 우려를 받았으나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승점 3을 챙겼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통해 지난 1월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 요르단전부터 시작된 A매치 연속 실점 기록을 7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태국전 승리로 한국은 3승1무가 됐다. 승점 10이 되면서 단독 선두가 됐다. 같은 날 싱가포르를 홈에서 4-1로 대파한 중국이 승점 7로 2위다. 태국은 1승1무2패가 되면서 승점 4로 3위가 됐다. 싱가포르가 승점 1로 꼴찌다.



한국은 이날 승리를 통해 조 1~2위에 주어지는 3차예선 티켓을 거의 거머쥐었다. 한국은 오는 6월6일 싱가포르 원정, 6월11일 홈에서 중국전을 치른다.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3차예선에 오른다. 두 경기 모두 패해도 큰 점수로 지지 않는 한 티켓을 거머쥔다.

김진수는 지난 태국 홈 경기에 이어 원정 경기까지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태국의 공격을 막아세웠다. 

김진수는 경기 전날 절친한 친구 사이인 손준호의 무사 귀환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그는 "(손준호가) 많이 생각이 났다. 이유가 뭐든 간에 건강하게 잘 돌아왔다고 얘기를 들어서 어제 눈물도 많이 났고 하루 빨리 준호를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다음은 김진수의 일문일답. 

-대승을 거둔 소감은.

저희가 원하고자 하는 승리를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무더운 날씨에 5만명의 태국 축구 팬들이 왔는데 어려움이 있었는가.

당연히 태국의 많은 팬들, 그리고 한국에서 한국 팬들도 많이 와주셨는데 태국 팬들 못지 않게 한국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그게 더 힘이 됐던 것 같다. 

-손준호 소식을 들었을텐데.

많이 생각이 났다. 이유가 뭐든 간에 건강하게 잘 돌아왔다고 얘기를 들어서 어제 눈물도 많이 났고 하루 빨리 준호를 만났으면 좋겠다. 

-경기 초반 넘어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부상은 없나.

밟히고 그랬는데 크게 문제 되는 건 아니다. 이제 대표팀이 잘 승리해서 잘 마무리했으니까 소속팀에 가서 다시 열심히 해야 한다. 



-아시안컵의 아쉬움을 지우는 A매치 2연전이었을 것 같다.

이번 2연전을 통해서 나도 대표팀 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많은 것들을 생각을 하기도 했다. 또 아시안컵을 통해서 잃은 것만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나한테도 큰 배움이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

그렇게 하면서 이번에 2연전이 나한테도 도움이 됐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생각을 많이 했던 경기였던 것 같다.

-이강인의 패스를 손흥민이 골로 연결하고 서로 포옹하는 모습을 보며 어떘나.

많은 분들께서 보셨듯이 이번 2연전에서 저희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줬던 그 모습이 현재 저희 팀의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골을 넣고 다 같이 좋아하고 이강인 선수, 손흥민 선수 누구 할 것 없이 다 좋아해줬기 때문에 그게 저희가 더 단단해지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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