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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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충격의 복귀전…칼제구 사라지고 LG 강타선에 '와르르'→3⅔이닝 5실점 '허무한 강판' [잠실 라이브]

기사입력 2024.03.23 15:49 / 기사수정 2024.03.23 16:13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12년 만에 KBO리그 무대로 복귀한 류현진이 4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야수 실책이 너무 컸다. 

류현진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에서 류현진은 3⅔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한화와 사인한 류현진은 순조롭게 개막전 등판을 준비했다. 2월 23일과 26일 불펜피칭 후 3월 1일 라이브피칭을 계획했으나 비로 하루가 밀려 3월 2일 실시했다. 이어 7일 자체 청백전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12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까지 예정된 대로 마쳤다. 12일 비 예보가 있었으나 다행히 류현진이 예정한 투구를 소화한 이후 비가 와 경기가 끝났다.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 마지막 리허설이었던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는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역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날은 류현진의 장점이 보이지 않았다.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커터를 섞어 던진 이날 최고 구속은 150km/h까지 나왔으나 류현진 특유의 칼제구는 이날 보이지 않으며 다소 아쉽게 복귀전을 마무리해야 했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류현진은 투구수 90구 전후를 예정한 등판이었다. 경기 전 최원호 감독은 "그 정도까지 던질 수 있게끔 빌드업을 했다. 무조건 개수대로만 가는 건 아니니까, 상황에 따라서 조금 빨리 나올 수도 있고, 좋으면 90개에서 마지막 타자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시즌을 치르며 투구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그건 던지고 나서 류현진 선수의 회복 상태를 보고, 류현진 선수와 논의를 한 다음에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베테랑 김강민이 포함된 선발 라인업에 대해서는 "개막전이라는 큰 경기고, 아무래도 젊은 선수를 내보내기 보다는 수비 쪽에 더 무게를 둔 선발 라인업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말했다. 

최 감독은 "또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고, 잠실구장이 크다. 페라자는 외야로 전향한지 지 4~5년 정도 됐지만 그래도 외야로 간 선수고, 은원이도 외야로 전향한 지 얼마 안 됐다. 그래서 개막전에는 수비가 안정적인 선수가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해서 강민이를 선발로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이날 야구장이 떠나갈 듯한 팬들의 함성 속에 등판한 류현진은 1번타자 박해민을 상대해 초구 볼을 던진 뒤 볼카운트 1-1에서 연달아 박해민의 이끌어냈고, 5구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잡아냈다.

2번타자 홍창기에게는 단 2구 만에 유격수 땅볼을 만들었다.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가 다소 높았으나 아웃카운트를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1루수 하주석이 잘 잡아 홍창기를 태그아웃 처리했다.

이어 3번타자 김현수에게도 빠르게 방망이를 유도했다. 김현수가 타격한 2구는 크게 뻗지 못했고, 좌익수 뜬공이 되면서 이닝이 끝이 났다. 1회를 끝내는데 필요한 공은 9구면 충분했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한화가 2회초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문현빈의 번트 실패와 김강민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하며 여전히 0-0으로 맞선 2회말, 류현진이 LG 중심타선을 만났다.

4번타자 오스틴 딘과의 승부에서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 체인지업으로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결과는 좌익수 뜬공. 이후 류현진은 오지환을 상대로 연달아 3볼을 내주며 3볼-1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오지환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했다.

문보경은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박동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복귀 후 첫 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1사 1・2루 상황, 문성주가 3유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다. 빠졌다면 득점을 허용할 뻔했으나, 유격수 하주석이 호수비로 단타로 끊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9번타자 신민재와 승부에서 2볼-2스트라이크 5구 직구를 맞아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그 사이 주자가 모두 들어와 LG에게 2점을 먼저 내줬다. 류현진은 박해민을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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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3회초 하주석과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페라자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면서 점수는 1-2, 한 점 차. 류현진은 3회말 홍창기를 2루수 땅볼 처리, 김현수와는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류현진은 오스틴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오지환은 1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3회말을 끝냈다.

이어 한화의 4회초 1득점으로 점수는 2-2 동점. 4회말 류현진은 문보경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첫 안타를 허용한 박동원에게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잡아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고, 바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이어 문성주에게 볼넷을 허용, 신민재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낼 수 있었으나 문현빈의 실책으로 2사 1・3루 위기가 이어졌고, 곧바로 박해민의 안타에 3루에 있던 문성주가 홈인해 한 점을 더 잃었다. 

실책의 대가는 컸다. 박해민의 도루 후 홍창기에게도 안타를 맞으면서 주자 두 명이 더 들어와 점수는 2-5. 류현진은 김현수에게도 안타를 허용해 주자 1・3루를 만든 뒤 결국 이태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90구를 예정했던 류현진의 투구수는 86구. 이후 이태양이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길었던 4회를 매조졌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2년 만에 KBO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며 2자책 5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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