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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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대부는 쏘니"…손흥민, 이런 거 까지? 별의별 역할을 다 맡고 있다

기사입력 2024.03.23 09:29 / 기사수정 2024.03.23 09: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손흥민과의 절친한 관계를 과시했다.

데이비스는 22일(한국시간) 'ESPN' 프로그램인 'The Gab & Juls Show'에 출연했다. 이날 데이비스는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 심정, 웨일스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소감 등을 질문받았다.

이때 데이비스는 클럽 주장 손흥민에 대해 입을 열면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쏘니(Sonny)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다. 우린 오랫동안 함께 뛰었다"라며 친분을 자랑했다.

이어 "손흥민은 내 아들의 대부"라고 말하면서 손흥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줬다. 데이비스는 지난해 6월 아들인 라파 데이비스가 태어나면서 아빠가 됐다.



서양 문화권에선 종종 부모가 절친한 지인에게 자녀의 대부모가 되어 줄 것을 요청하는데, 이는 상대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데이비스에게 손흥민은 아들의 대부 역할을 맡길 수 있을 정도로 각별한 존재임을 알 수 있다.

또 "우리는 경기에서 뛸 때 손등을 보는 것처럼 서로에 대해 잘 알아 매우 쉽다고 느낄 때가 있다"라며 절친한 관계가 그라운드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1993년생 웨일스 수비수 데이비스는 지난 2014년 여름 스완지 시티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데이비스가 토트넘에 합류하고 1년 뒤에 손흥민이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나이 차이도 얼마 나지 않은 두 선수는 빠르게 친해지면서 오랜 시간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다. 현재 토트넘에서 데이비스와 손흥민보다 더 오래 뛴 선수는 없다. 2012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지난 1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했고, 데이비스와 입단 동기인 잉글랜드 센터백 에릭 다이어도 1월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최고참인 두 선수는 함께 올시즌 클럽의 4위권 경쟁을 이끌고 있다.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29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토트넘은 승점 53(16승5무7패)으로 5위에 위치했다. 토트넘보다 한 경기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6)와의 승점 차는 불과 3점이다.

지난 시즌을 8위로 마무리했던 토트넘은 반등에 성공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확정되는 4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의 반등엔 손흥민의 부활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안와 골절과 스포츠 탈장 여파로 리그에서 10골 6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던 손흥민은 올시즌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또 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되는 영예를 안았다.

토트넘에서 지난 10년 동안 329경기를 뛴 베테랑 수비수 데이비스는 올시즌 로테이션 멤버로 기용되며 18경기에 나와 1178분을 소화 중이지만, 시즌 전반기 때 부상과 징계로 주전 센터백이 모두 이탈했을 때 공백을 메꾸며 팀의 4위권 싸움에 일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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