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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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인정→사과, 공식인가요?…"사랑에 빠진 죄"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3.19 23: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사랑에 빠진 스타들이 죄인이 됐다. 열애 인정 뒤 팬들에게 사과, 심지어는 이별 후에도 미안한 마음을 밝히고 있는 스타들의 행보에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류준열, 한소희의 열애 인정. 이들은 지난 15일 하와이 목격담으로 인해 열애설에 휩싸였고,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이라며 열애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후 류준열의 전연인 혜리가 "재밌네"라며 의미심장 글을 게재, 류준열을 언팔로우하며 '환승열애설'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추측성 루머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고, 한소희와 류준열은 열애를 공식인정하기에 이르렀다. 한소희는 개인 채널을 통해 칼을 든 개 사진을 올리며 억울함을 내비쳤고, 이내 블로그로 사과문을 게재하며 팬들의 댓글 하나하나에 답변을 달았다.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자 환승열애설에 불을 지핀, 류준열과 7년 연애를 이어간 전연인 혜리가 결국 고개를 숙이며 사과문까지 냈다.



성인의 연애임에도 죄인이라도 된 듯 사과문까지 게재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사자들은 모두 소속사나, 개인 채널을 통해 모두 입장을 전했음에도 여러 말들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입국한 한소희, 19일 열애 인정 후 첫 공식석상인 행사에 참여한 류준열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직업인 연예인, 후폭풍 또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까움을 안긴다.

앞서 카리나, 이재욱의 열애인정 또한 국내외 팬들과 대중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카리나는 4세대 대표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공개연애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다. 일부 팬들은 소위 '탈덕'을 하거나, 유료 소통 서비스인 버블 구독을 해지했다는 인증글을 올리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실망과 분노의 문구가 담긴 트럭 시위현장 사진이 공개되기도 하며 후폭풍이 거셌다.

결국 카리나는 손편지로 팬들에게 사과했다. 장문의 손편지로 진심어린 마음을 담은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인 카리나.




카리나는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고 설명하며 운을 뗐다.

이어 "얼마나 실망했을지,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 잘 알고 있다. 그 마음 저도 잘 알기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이들(팬덤명)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사람들"이라며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열애 인정 후 사과문을 올리는 일이 벌어지자, 이러한 상황을 외신도 주목했다.

BBC는 "(아이돌의 사과는) 이번만 있던 일이 아니다. 한국과 일본의 연예인들은 이러한 압력이 가해지는 것으로 악명 높은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개인사 폭로에 대해 민감한 문화임을 설명했다.

이어 "10년 전 케이팝 아이돌과 연습생은 개인 휴대폰 소지를 할 수 없었고, 지금까지도 열애설은 팬들에게 수치스러운 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카리나 일부 팬들의 트럭 시위 소식도 조명한 외신은 "최근 트럭을 이용한 시위는 케이팝 팬들이 불만이나 응원을 보내는 일반적인 수단이 됐다"고 덧붙였다. 

카리나의 사과문에 팬을 비롯한 대중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이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스타의 공개 열애는 마냥 축하받을 수 없는 분위기다. 특히 아이돌의 연애는 금기시 되는게 당연했고, 소속사에서는 '연애 금지령'을 내리기도 한다. 팬들은 "걸리지만 말라"고 당부하기도.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 전 연인 혜리의 한마디가 불씨가 되면서 이번 논란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많은 스타들이 공개 연애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이러한 분위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류준열-한소희 커플, 카리나-이재욱 커플 모두 사랑을 시작했음에도 축복받지 못하는 분위기 속 사과문까지 게재했다.

사과문을 게재하며 상황이 일단락 된 상황 속, 더 이상의 추측성 비난은 멈춰야 할 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카리나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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