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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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하준 "유이와 호흡 환상적…연인이 효심이처럼 '1년 잠적'한다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3.18 12:09 / 기사수정 2024.03.18 12:09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이 유이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지난 17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 연출 김형일)에서 강태호 역을 맡아 활약한 하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준은 첫 주말극 남자 주인공을 맡아 '효심이' 유이와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대해 그는 "환상적이었다"며 "효심이가 현장에서 리더십도 있어 초반엔 제가 의지를 많이 했다. 처음은 늘 긴장이 되지 않나. 효심이는 워낙 베테랑이니까 첫 녹화때 대기실에서 누죽 들고 긴장하고 있으니까 유이 씨가 '오빠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하기도 했다. 의지가 됐다"며 웃었다.

현장에서 본 유이는 어땠을까. 하준은 "저보다 한 살 어리긴 하지만 훨씬 선배"라며 "그래서 녹화할 때 챙겨주는 모습에서 선배미가 넘쳤다. 그 친구도 분량이 많다 보니, 제가 효심이 입장이라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내색하지 않고 씩씩하게 하는 모습 보면서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스태프들과 다같이 일을 하니까 배우 개인의 컨디션보다는 시간 내에 해야 한다는 책임감, 사명감을 느끼는데 그 친구도 (그런 게) 크더라"며 "내색하지 않는 모습이 '멋있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파트너를 향한 신뢰를 보였다. 

최종회에서 태호는 1년 간 잠적했던 효심과 재회한다. 재회한 두 사람은 결국 결혼에 성공, 쌍둥이를 임신한 모습까지 꽉 닫힌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하지만 효심이 태호를 떠나 1년 간 잠적하는 부분은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그런 효심의 행동에 대해 하준은 "사랑이라는 감정은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이성적으로는 그게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의 반응을 많이 봤다. 콩깍지가 씐다고들 하지 않나. 그 기간은 사람마다 다른 거고, 이성적으로 본다면 그게 가능한가 싶지만 정말로 사랑에 빠지면 천년의 사랑이란 표현도 있고. 정말 사랑에 빠진다면 그 기간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실제 하준이라면 이런 연인을 감당할 수 있을까. 그는 "이성적으로는 '가능할까?' 하지만 '내가 이럴 줄 몰랐어' 하는 게 사랑이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태호와 같은 상태, 상황이라면 연인을 찾아갈 것 같다고도 했다. 

재회신을 촬영하며 실제로 울컥했다는 하준은 "울컥해서 올라왔다는 건 아직도 이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는 거니까 이 사람에 대한 마음이 뭔지 다시 확인하게 될 것 같다"라며 "현실의 저라면 '잘 살고 있네' 마음이 들면 정리가 돼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고, 울컥해서 다가간다면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구나'하는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지고지순한 태호를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그간의 진지함을 덜어내고 능청스러움을 더한 것이다. 하준은 "주위에서 '어찌 그래 능청스럽게 하노' 하신다. 태호에게 저를 최대한 많이 녹여냈던 것 같다"며 "(태호와의) 싱크로율은 80% 넘어가는 것 같다. 동생이랑 티키타카도 하고, 어르신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첫 주말극 남자 주인공을 하면서, 어머니의 지인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하준은 "어머니께서 제가 작품한 것 중에 가장 많은 전화를 받으셨다더라"며 작품 후 달라진 부분을 밝혔다. 

하준은 "식당에서 밥 먹고 있는데 많이 알아봐 주셨다. 이미 배가 불렀는데도 서비스 주시면 '다 먹어야 한다 이건' 하면서 다 먹었다"며 웃었다. 또 그는 "태호라고 안 하고 '효심이 남친이다' 하시더라. 자주 가는 마트 직원분들도 '잘 보고 있다' 말씀 많이 해주시고 그런 게 제일 컸다. 어르신들께서 팔짱 끼고 '왜 이렇게 서글서글해' 하면 태호로서 응대해 드리고 했다"고 친근하게 반응했던 일화를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에이스팩토리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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