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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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가득 메운 수원 원정팬 4000여명...염기훈 감독 "멀어도 많이 오신다, 지지-압박감 모두 받아"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3.10 14:00 / 기사수정 2024.03.10 14:14



(엑스포츠뉴스 목동, 김정현 기자) 염기훈 수원삼성 감독이 목동종합운동장 원정석을 가득 메워준 원정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수원이 1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핸 K리그2 2024 2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이랜드는 부산 원정 개막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김도균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도 충남아산과의 홈 개막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염기훈 감독 체제이자 K리그2 통산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두 팀은 수원이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리그에서 역사상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수원은 지난 1995년 창단 이후 지난 1996년 부천SK(현 제주유나이티드)와 목동에서 첫 경기를 치렀고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 2001년 7월 25일 '2001 포스코 K-리그' 안양 LG(현 FC서울)와의 슈퍼매치였다. 당시 수원이 0-1로 패했다. 

수원은 지난 2023시즌 충격의 다이렉트 강등으로 구단 내부 재정비에 들어갔고 염기훈 감독을 선임해 연속성을 이어갔다. 그리고 박경훈 신임 단장 체제로 팀을 재편하며 선수단 보강에 나서 한 시즌 만에 승격한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목동은 처음"이라며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잔디도 좋고 분위기도 좋다. 그래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것 같다. 분위기가 좋다"라며 긍정적으로 기대했다. 



이랜드의 부산 원정을 본 염 감독은 "일단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2부에서는 그런 선수들의 중심 잡는 역할이 상당히 중요할 거라고 생각을 했다. 또 수비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니까 어린 선수들, 앞에 있는 선수들이 힘을 받는 게 분명히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저희도 잘 준비를 했고 지난 경기 때는 저희가 퇴장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하고자 하는 게 다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잔디도 좋고 저희도 준비한 게 오늘은 분명히 나올 거라고 생각을 했다. 오늘 기대가 어떻게 보면 저한테도 불안보다는 더 기대가 더 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랜드와 미리 보는 승격 결정전이란 의견에 대해선 "지금 저희가 2라운드에 붙었기 때문에 아마 시즌을 더 가면 더 완성도 높은 전술을 이랜드나 저희나 더 하게 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번 2라운드 때는 저희가 원하는 걸 하려고 하지만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승격 결정전이라는 것보다는 저희가 이기고 가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수원 원정 팬들이 원정석을 가득 메워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장이 북적거렸다. 수원 원정 팬들만 무려 4천여 석이 팔려 원정석을 가득 메웠다.

염 감독은 "팬분들은 지금 가까워서 많이 오신 것도 있지만 항상 멀어도 많이 오신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항상 매진을 원정석을 매진을 시켜줬고 그 부분에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오늘도 아마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팬분들의 응원과 지지가 필요한데 오늘 경기에서 팬분들의 지지를 받아 선수들이 운동장 안에서 다 쏟아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팬들의 응원에 감사해했다. 

시즌을 앞두고 팬들과의 만남을 갖지 못해 아쉬워 한 염 감독은 지지를 받는지, 아니면 압박을 받는지 느낌을 묻자, "두 가지가 다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지금 현 상황에서는 저희가 선수들한테 질책보다는 더 응원으로 가는 것 같다"라며 " 팬분들이 질책은 저한테 더 많이 해 주시는 거다. 선수들한테 하는 건 아니라고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아마 선수들도  우리들한테 하는 게 아니다라는 걸 분명히 알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더 큰 지지를 해 주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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