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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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초신성 인성 보소!…'극장골 인정 X+레드카드 충격', 그럼에도 아이들과 사진 촬영

기사입력 2024.03.04 00:1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적인 축구스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짜증나는 하루를 보냈음에도 어린이들한테 팬서비스를 해주면서 찬사를 받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3일(한국시간)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경기가 끝나고 레드카드까지 받았던 벨링엄은 불과 몇 분 만에 어린이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팬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3일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레알은 전반전에 2골을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놓였지만 이후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몰아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역전골까지 터트리며 승리할 수도 있었으나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기 전 주심이 경기를 종료시켜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다.




레알과 발렌시아 간의 맞대결을 관장한 건 헤수스 힐 만사노 심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이 7분 주어진 가운데 추가시간 도중 페널티킥 여부를 확인하는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돼 시간이 지체됨에 따라 만사노 심판은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을 부여했다.

추가시간 9분이 지나갈 무렵 레알이 마지막 코너킥을 준비했다. 루카 모드리치가 골문 앞으로 날카롭게 붙여줬고, 발렌시아의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가 멀리 쳐냈다. 이를 레알 공격수 브라힘 디아스가 잡아 다시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벨링엄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벨링엄의 헤더 슈팅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지만 레알의 역전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만사노 심판이 디아스가 크로스를 올렸을 때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기 때문이다.

추가시간도 다 지났기에 규정상 문제 없는 상황이었지만 보통 경기 종료는 모든 상황이 종료됐을 때 불기에 만사노 심판의 경기 종료 타이밍은 레알 선수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레알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까지 달려와 만사노 심판의 이해하기 힘든 판정에 항의했다.




이때 벨링엄이 만사노 주심에게 다가가 강한 어조로 불만을 표출했는데, 만사노 심판이 지체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며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벨링엄이 퇴장 당한 이유에 대해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SNS을 통해 "벨링엄은 만사노 주심을 향해 'X발 이건 골이야. 공은 공중에 떠 있었다고. X발 대체 뭐하는 건데'라고 욕을 해 퇴장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벨링엄은 자신의 결승골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또 다이렉트 퇴장으로 인해 출장 정지가 유력한 상황이다. 

스페인 렐레보에 따르면 벨링엄은 향후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라리가에서 발표된 심판 보고서에는 '벨링엄이 심판을 향해 수차례 공격적인 태도로 욕설과 함께 소리쳤다'라고 퇴장 사유가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선수로서 분노할 만한 상황이 연달아 펼쳐졌지만 벨링엄은 경기 후 팬서비스를 소홀히 하지 않아 큰 화제가 됐다.

더선에 따르면, 발렌이사전이 끝나고 경기장을 떠나려는 벨링엄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어린이들이 발견하자 아이들과 함께 사진 촬영은 물론이고 사인까지 해줬다. 사진을 찍을 때 아이들이 양 팔을 벌리는 자신의 특유의 세리머니를 따라하자 미소까지 지었다.

영상을 본 팬들은 짜증나는 하루를 보냈음에도 팬서비스를 잊지 않은 벨링엄의 프로다운 모습에 열광했다. 이들은 SNS을 통해 "보기 좋다", "벨링엄은 좋은 사람이다", "벨링엄은 슈퍼클래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알 에이스 벨링엄은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30경기에 나와 20골 8도음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리그에서 22경기 16골 3도움을 기록 중인 벨링엄은 발렌시아전에서 리그 17호골을 터트릴 수 있었으나 심판이 그 전에 경기를 끝내면서 인정되지 않았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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