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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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음바페 효과' 나오나? …레알 관계자 "다들 우리 팀에 합류하고 싶어 연락 중"

기사입력 2024.02.28 12:45

독을 매체 '스포르트'는 27일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되자 많은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독을 매체 '스포르트'는 27일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되자 많은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킬리안 음바페(PSG) 영입 효과일까. 세계적인 축구스타 영입에 근접한 이후 수많은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 입단을 꿈꿨다.

독을 매체 '스포르트'는 27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레알은 임박한 거래의 첫 번째 효과를 이미 느끼고 있다는 것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올 여름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는 이미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은 물론 선수단에게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알켈라이피 회장도 기꺼이 음바페를 보내줄 의향이며, 선수들 역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음바페의 미래를 응원했다고 최근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유력한 행선지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다. 프랑스 현지 언론을 비롯해 영국 BBC는 "음바페가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음바페는 PSG 구단에 계약이 만료되는 6월이 되면 클럽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라며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독을 매체 '스포르트'는 27일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되자 많은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독을 매체 '스포르트'는 27일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되자 많은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이어 "음바페는 아직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팀이 만나지 않게 되면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발표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는 조건으로 거액의 연봉을 약속받았다. 레알 마드리드 내 급여 체계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PSG에서 받는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액수는 높다.

BBC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맺어 매년 1500만 유로(약 216억원)를 연봉으로 받고, 계약 보너스 1억 5000만 유로(약 2160억원)를 5년 걸쳐 받을 예정이다"라며 "또 그는 자신의 초상권 일정 부분을 유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아스는 "레알은 '갈락티코' 시절부터 초상권 비율을 클럽과 선수가 5 대 5로 공유하는 게 관례였으나 음바페는 초상권의 80%를 갖고, 나머지 20%는 레알이 갖는다"라며 "이는 계약 보너스처럼 음바페의 높은 연봉 일부를 대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을 매체 '스포르트'는 27일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되자 많은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독을 매체 '스포르트'는 27일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되자 많은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구체적인 보도가 나오면서 음바페의 레알 이적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PSG는 여름 이후에는 사라질 음바페의 존재를 벌써부터 지우기 시작했다. 이제 음바페는 PSG에서 '언터쳐블'한 선수가 아니다.

PSG는 지난 26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2023-24시즌 리그1 23라운드 홈 맞대결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곤살루 하무스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바로 PSG 에이스 음바페가 후반 20분에 하무스와 교체된 것이다. 이번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거의 모든 경기에서 음바페를 풀타임 출전 시켰다. 음바페가 선발로 나섰다가 교체 아웃된 건 지난해 9월 6라운드 올랭피크 마르세유전이 마지막이었다. 다소 부진한 경기에서도 되도록이면 풀타임을 뛰게 했던 엔리케 감독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음바페를 이른 시간 교체했다. 이유가 있었다. 이제 음바페 없는 축구에 익숙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독을 매체 '스포르트'는 27일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되자 많은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독을 매체 '스포르트'는 27일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되자 많은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음바페 없이 뛰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조만간 음바페는 우리 곁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내가 봤을 때 선수가 계속 뛰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면 뛰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교체시킬 것이다. 난 다음 시즌을 위해 최대한의 경쟁력을 원한다"라고 음바페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난 이 팀의 모든 선수들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를 바란다. 최대한의 경쟁력은 내가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을 위해 찾고 있는 것이다. 이미 선수들에게서 관찰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PSG 레프트백이자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음바페와 함께하고 있는 뤼카 에르난데스 또한 "팀을 관리하는 건 감독이다. 결정을 내리는 건 감독에게 달려 있다. 우린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된 훌륭한 팀이다. 음바페가 언제든지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건 사실이지만 선수를 빼는 건 감독 결정이다. 계속 나아가는 건 우리에게 달려있다"라고 음바페 없는 축구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PSG는 음바페가 없는 상황을 대비하기 시작하면서 다음 시즌 음바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투 중인 가운데, 음바페 영입이 유력한 레알은 벌써부터 '음바페 효과'를 누리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독을 매체 '스포르트'는 27일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되자 많은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독을 매체 '스포르트'는 27일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되자 많은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스페인 'AS'를 인용한 '스포르트'는 "음바페의 변화에 대한 결과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에서 느껴지고 있다"라며 레알 구단 내부 관계자의 주장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관계자는 "많은 에이전트가 1군뿐만 아니라 주니어 및 유소년 팀에서 선수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소속 선수를 레알에 입단시키려는 에이전트 숫자가 갑자기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레알 선수들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데 관심이 있는 타팀 선수들로부터 전화와 메시지를 받고 있다"라며 에이전트뿐만 아니라 프로 선수들도 레알 이적을 꿈꾸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음바페의 레알 이적이 기정사실이 되자 많은 선수들이 세계적인 축구스타 음바페와 함께 뛰기 위해 레알 이적을 원하자 매체는 "PSG나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음에도 음바페가 레알 이적을 결정했다는 건 레알 마드리드의 매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독을 매체 '스포르트'는 27일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되자 많은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독을 매체 '스포르트'는 27일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되자 많은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일각에선 카타르 국왕과 프랑스 대통령이 나서서 한 번 더 음바페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냐'는 프랑스 '르파리지앵'을 인용해 "음바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의 회담에 최대됐다. 나세르 알 켈리아치 PSG 회장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음바페는 2022년에도 계약 종료를 앞두고 비슷한 만남이 이뤄졌다"라며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음바페가 PSG에서 2년 재계약을 맺도록 설득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PSG와 극적으로 재계약을 맺은 음바페는 이후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크롱 대통령이 내게 전화로 PSG에 잔류해달라고 부탁했다"라며 "어느 날, 마크롱 대통령이 '네가 지금 떠나는 걸 원하지 않기에 PSG에 남기를 원한다. 넌 프랑스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독을 매체 '스포르트'는 27일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되자 많은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독을 매체 '스포르트'는 27일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되자 많은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다시 음바페가 PSG와 프랑스를 떠나려고 하자 다시 한번 마크롱 대통령이 나서 설득을 시도했다. 이번엔 카타르 국왕까지 나섰으나 음바페의 결심은 확고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체는 "이번엔 음바페가 PSG 고위층과 팀원들한테 떠날 의사를 밝혀기에 마음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여름에 PSG를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음바페가 다음 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을 경우 레알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쿼드를 구성해 유럽 챔피언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된다. 또 음바페와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레알 이적을 꿈꾸는 선수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알이 벌써부터 음바페가 합류한 다음 시즌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음바페가 2017년부터 뛴 PSG와 7년 만에 작별 인사를 하며 드림 클럽으로 이적해 레알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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