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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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누명 벗은 박형식, ♥박신혜에 고백→달달 손깍지 [종합]

기사입력 2024.02.17 23:5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닥터슬럼프' 박형식이 박신혜의 손을 잡았다.

1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7회에서는 여정우(박형식 분)가 남하늘(박신혜)에게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하늘은 여정우의 방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고, 여정우를 만나기 위해 경찰서로 달려갔다. 여정우는 자신을 미행하는 남성을 붙잡으려다 놓쳤고, 경찰서에서 CCTV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여정우는 부상을 입었고, 남하늘은 상처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남하늘은 여정우를 병원으로 끌고 갔고,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여정우는 "너 왜 울어?"라며 당황했고, 남하늘은 "네가 안쓰러워서. 너 어떡할 거야. 난 그냥 그날 수술이 꼬인 거라고만 생각했어. 네가 운이 없었던 거라고. 공교로웠던 거라고. 근데 어쩌면 진짜 무서운 일이. 너 그동안 힘들어서 어떻게 버텼어"라며 걱정했다.

여정우는 "울지 마. 네가 울면 내 마음이"라며 만류했고, 남하늘은 "내 마음은? 내 마음이 더 그렇거든. 고생했어"라며 위로했다.

특히 여정우는 마카오 카지노 재벌 상속녀 사건의 3차 공판을 앞두고 증거를 손에 넣었다. 여정우는 증거를 제출해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남하늘은 '정우는 곧바로 괜찮아지지 못했다. 당하지 않았어도 될 일에 너무 많은 것을 뺏겼던 그래서 겪지 않아도 될 실패와 상실을 경험했던 정우는 누굴 탓해야 할지 한동안 갈피를 잡지 못했다. 다시 평범한 하루가 시작되었고 사람들은 그의 고통에 대해 너무 쉽게 이야기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여정우는 남하늘과 술을 마셨고, "솔직히 나는 내가 담담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나라고 살아오면서 실패가 왜 없었겠어? 너처럼 좋은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라며 씁쓸해했다.

여정우는 "이런저런 시련들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누구나 불행은 한두 개쯤 가지고 살아가니까. 나도 가진 것에 감사해하며 살자. 다독이며 살았고 나름 잘 버텨온 것 같아서 스스로 대견해하기도 했는데. 근데 이제 와 보니 그동안 내가 버텼던 건 내가 강해서가 아니라 이렇게까지 처절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구나 싶더라"라며 털어놨다.

남하늘은 여정우를 빤히 바라봤고, 여정우는 "왜 그렇게 봐"라며 물었다. 남하늘은 "그냥. 마음이 너무 아파서. 네가 너무 많은 걸 잃은 것 같아서"라며 속상해했고, 여정우는 "그래도 소중한 것도 하나 얻었잖아. 나 너 진짜 좋아해. 내가 말했지. 넌 꼭 나한테 누군가가 처방해 준 약 같다고. 나 PTSD 왔을 때 병원에 안 간 거 네가 나한테 약 같아서 그랬다고. 너는 나한테 불안증 약 같은 존재야"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여정우는 "내 인생은 짜디짠데 너는 너무 달아서 마치 염전에서 먹는 사탕 같았어. 내 인생은 쓴데 너랑 지냈던 시간은 너무 달콤해서 고사리랑 초콜릿을 같이 먹는 것 같았어"라며 전했다.

여정우는 만취했고, 남하늘에게 여러 차례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여정우는 "나는 나를 믿어줄 누군가가 절실했거든? 그런 사람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네가 왔어"라며 미소 지었다.

여정우는 "손잡아도 되나?"라며 질문했고, 남하늘은 "완전 돼"라며 승낙했다. 여정우는 남하늘의 손을 잡았고, "내가 말했나? 너 예쁘다고"라며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남하늘은 '그날 밤 정우는 나에게 몇 번의 고백을 더 했고 나는 그 말이 꼭 그동안 많이 외로웠다는 말로 들려서 마음이 아렸다'라며 생각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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