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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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딸 희율, 58살에 결혼했으면...그때쯤 난 세상에 없을 것" (돌싱포맨)[종합]

기사입력 2024.02.06 22:13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문희준이 딸의 결혼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1세대 남자 아이돌 그룹의 리더 H.O.T. 문희준, 젝스키스 은지원, god 박준형이 뭉쳤다.

문희준은 H.O.T. 시절 10억 짜리 광고를 거절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상민은 "당시 광고 거절에 불만을 제기한 멤버가 있었냐"고 질문했다.

문희준은 "말로 뱉진 않았지만 표정에 아쉬움이 남는 멤버들이 있었다. 도넛 광고였는데 도넛을 끼고 노래를 부르는 컨셉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초창기면 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땐 신비주의가 우리를 잡아먹었던 시기였다. 그때 콘티 수정을 요구했지만 설득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 광고는 고사했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은지원은 "H.O.T.가 거절한 광고가 우리에게 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준형은 "'육아일기'도 H.O.T.에게 먼저 갔던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고정 프로그램이 생긴다기에 무조건 오케이했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된 문희준은 "육아를 돕기 위해 방송을 줄였는데, 줄인 상태가 너무 오래 가더라"고 뜻밖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상민은 "나중에 딸이 결혼한다며 축가를 불러 달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질문했다.

문희준은 "일단 결혼을 반대할 것 같다. 결혼을 언젠가는 하겠지만 늦게 했음 좋겠다. 한 58살 정도에 했음 좋겠다"고 극단적인 태도를 보였고, 이에 박준형이 공감했다.

이어 문희준은 최근 첫째 딸 희율이 문앞에 '들어오지 마'라고 경고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딸이 좋아하는 인형을 잃어버렸다. 인형을 정리하면서 버린 것 같다. 솔직히 말하고 새로 사 주겠다고 했지만, 딸이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때 처음으로 '사춘기가 오면 이런 느낌일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은지원은 젝스키스 시절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표지 모델 촬영이 제일 싫었다. 안 그래도 스케줄이 7-8개인데, 6개가 표지 모델 촬영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상민은 "그래서 멤버들에게 다 같이 잠수 타자고 꼬드겼냐"고 지적했다.

은지원은 '젝스키스 잠수 사건'을 떠올리며 "우리끼리 호텔 방을 잡아서 3일 정도 잠수를 탔다"고 고백했다.

그는 "잠수 탄 결정적 이유가 '너네 이번에 망했어'라는 소리를 들어서였다. 'Com' Back'이라는 노래를 들고 컴백했는데, 앨범이 50만 장이 나갔다. 그런데 우리한테 망했다는 것"이라고 잠수를 타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은지원은 "걱정이 돼서 먼저 연락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잡힐까 소문날까 3일 동안 방에만 있었다. 중요한 건 그 이후에 바뀌었던 것 같다. 무리한 스케줄을 줄여 줬다"며 이 사건의 마무리를 공개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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